K-바이오 기업들, ASCO 임상 데이터로 기술수출 협상 겨냥

K-바이오 기업들, ASCO 임상 데이터로 기술수출 협상 겨냥
ASCO서 기술수출 기회

한국 바이오 기업들이 5월 열리는 미국임상종양학회, ASCO 2026에서 후보물질의 임상 데이터를 공개하며 대형 기술이전과 라이선스 계약 기회를 노리고 있다. 사람 대상 투약 결과가 중심이 되는 학회 특성상, 전임상 위주 행사보다 사업화 가능성을 입증한 자산의 협상력이 더 부각될 수 있다는 점이 배경으로 꼽힌다.

하이라이트

  • 한국 바이오 기업들이 5월 29일부터 6월 2일까지 ASCO에서 주요 항암 신약 후보 임상 성과를 공개하며 기술수출 협상을 겨냥한다.
  • VigenCell의 VT-EBV-N 2상, GI Innovation의 GI-101A 1상, Lunit의 Lunit SCOPE 1b/2상 등이 오럴/래피드 오럴로 발표되어 글로벌 라이선스 협상 기대가 높아졌다.
  • 업계는 후기 임상 및 상업화 가능성 중심으로 국내 항암 파이프라인 가치가 재평가받으며 기술수출 및 글로벌 협상력 상승을 주목하고 있다.

시카고 ASCO 발표 일정과 핵심 파이프라인

SeDaily 보도에 따르면 한국 바이오 기업들은 5월 29일부터 6월 2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ASCO에 참가해 항암 신약 후보의 임상 성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ASCO를 미국암연구학회, AACR, 유럽종양학회, ESMO와 함께 대표적인 글로벌 암 학회로 보며, 특히 인체 투약 데이터를 중심으로 한다는 점에서 라이선스 협상과 사업 성과로 이어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키움증권의 허혜민 연구원은 단순 플랫폼보다 임상으로 검증된 파이프라인, 차별화된 기전, 상업화 가능성이 구체적인 자산이 더 강한 라이선스 협상력을 가질 것이라고 봤다. 그는 특허 절벽이 다가오면서 글로벌 빅파마가 사람 대상 개념입증, PoC가 확인된 자산에 더 빠르고 큰 규모로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국내 기업 가운데 가장 큰 관심을 받는 발표는 오럴 프레젠테이션으로 선정된 VigenCell의 세포치료제 VT-EBV-N 2상 결과다. 회사에 따르면 희귀 난치성 혈액암인 NK/T세포 림프종 환자를 대상으로 한 2상에서 재발 위험 감소와 생존 개선 효과가 확인됐으며, 국내 기업이 개발한 세포치료제가 ASCO 공식 오럴 발표에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GI Innovation과 Lunit도 각각 래피드 오럴 프레젠테이션에 이름을 올렸다. GI Innovation은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면역항암제 GI-101A의 단독요법과 Keytruda 병용요법 1상 결과를 공개하며, Lunit은 AI 바이오마커 플랫폼 Lunit SCOPE를 활용한 담도암 병용치료 1b/2상 유효성 평가 결과를 발표한다.

기술수출 기대와 업계 파급효과

ST Cube는 전이성 대장암 대상 면역항암제 Nelmastobart의 1b/2상 분석 결과와 2상 환자군 초기 데이터를 포스터로 제시한다. 해당 시험은 3차 이상 치료 전이성 대장암 환자에게 trifluridine/tipiracil, bevacizumab과 병용 투여한 결과를 바탕으로 한다.

ImmuneOncia는 면역항암제 IMC-002의 1b상 결과를 공개하고, SillaJen은 미국과 한국의 고형암 및 급성골수성백혈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 BAL0891 1상 결과를 발표한다. Genome & Company가 UK 기반 Ellipses Pharma에 기술이전한 면역항암제 EM0089, GENA-104의 임상 계획도 ASCO에서 소개되며, Ellipses Pharma는 한국과 호주에서 고형암 환자 대상 1/2a상 투약 개시를 준비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한국 바이오 기업들이 인체 데이터를 바탕으로 기술력을 입증하는 단계로 옮겨가면서 기술수출을 직접 겨냥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초기 연구 성과보다 후기 임상과 상업화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만큼, 이번 ASCO 발표는 국내 항암 파이프라인의 글로벌 협상력과 기업가치 재평가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우리 매체는 앞서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등 4개 기관이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을 ‘원팀’ 체계로 통합하는 ‘K-Pharma-Bio One Team’을 출범시켰다고 전했습니다. 이 협력은 6월 샌디에이고 BIO USA 공동 지원과 ‘Korea Night’ 네트워킹을 축으로, 수출·마케팅·파트너 발굴을 전주기적으로 돕는 데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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