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긴장에도 지난달 상승세를 이어간 코스피가 이달 7,000선 돌파 기대를 키우고 있다. 외국인 자금 유입과 반도체 중심의 이익 추정 상향, 풍부한 유동성이 상승 기반으로 꼽히지만 변동성 확대 조짐은 단기 조정 가능성도 함께 시사한다.
하이라이트
- 코스피가 이번 주 6,600선을 돌파하고 장중 6,700선에 근접했으며, 외국인 매수와 실적 상향이 상승을 주도했다.
- 올해 코스피 순이익 컨센서스는 1주일 만에 8조9천억원 증가해 600조원을 넘어섰고,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36조원 돌파했다.
- 4월 코스피 급등 이후 단기 기술적 조정 가능성이 제기되나, 전문가들은 5월 '셀 인 메이' 약세 우려는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수급과 실적이 끌어올린 상승 동력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번 주 종가 기준 6,600선을 넘어섰고, 장중에는 6,700선에 근접한 고점을 기록했다. 지난달 마지막 거래일인 30일에는 6,598.87로 92.03포인트, 1.38% 하락하며 단기 조정을 보였지만 시장에서는 7,000선 돌파 가능성이 계속 거론되고 있다.상승세의 중심에는 외국인 수급이 있다. 지난달 코스피 강세를 주도한 외국인은 시장의 핵심 매수 주체로 자리 잡았고, Samsung Electronics(005930.KS) 등 대형주의 외국인 시가총액 비중도 3월 말 저점에서 반등했다. 시장에서는 중동 리스크 완화와 U.S. 증시의 신고가 흐름이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뒷받침한 것으로 보고 있다.
기업 실적도 추가 상승의 근거로 제시된다. 올해 코스피 순이익 컨센서스는 1주일 만에 8조9천억원 늘어 600조원을 넘어섰고,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이익 전망치가 꾸준히 상향 조정되고 있다. 투자자 예탁금은 130조원에 근접했고, 레버리지 투자 지표인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사상 처음으로 36조원을 넘어서면서 개인 투자 자금도 상승 탄력을 보태고 있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고유가 지원금 지급 등의 영향으로 유동성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RIA 계좌 잔고도 1조원을 넘어 증권주 실적 개선과 함께 시장 추가 유입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변동성 확대 속 5월 조정 가능성
다만 시장의 낙관론만 커지는 것은 아니다. 중동 리스크 완화 이후 낮아졌던 코스피200 변동성지수, VKOSPI는 다시 반등하고 있고,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하락에 베팅하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달 개인 순매수 1위 ETF가 6,454억원이 유입된 KODEX 200선물인버스2X였다는 점이 이를 보여준다.이 때문에 5월 계절적 약세를 뜻하는 '셀 인 메이'가 한국 증시에서도 재현될지에 관심이 쏠린다. 코스피가 4월에만 30% 가까이 급등한 부담이 누적된 만큼 기술적 조정 가능성은 열려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일부에서는 단기 하락이 나타나더라도 이를 저가 매수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는 시각을 유지하고 있다.
변준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4월에 5% 이상 오른 해에 5월 하락으로 이어진 사례는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기술적 부담에 따른 단기 조정 가능성은 열어둘 필요가 있지만, 올해 '셀 인 메이'의 부정적 영향을 지나치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진단했다.
우리 매체는 앞서 코스피가 중동 지정학 리스크 충격을 대부분 회복한 뒤 7000선 문턱에서 단기 조정과 변동성 재확대를 보였다고 전했습니다. 당시 개인은 인버스 2X 등 하락 베팅 상품으로 방어에 나선 반면, 증권가는 실적 상향과 반도체 업황 개선을 근거로 5월에도 지수 상단이 열려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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