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7일 개막한 '2026 서울 머니쇼'에서 국내외 투자 전문가들은 올해 반도체주 강세가 이어진다고 진단한다. 다만 지정학적 위험과 고용 둔화 가능성을 감안해 금과 채권을 함께 담는 분산 전략도 필요하다고 본다.
하이라이트
- 서울 머니쇼에서 전문가들은 U.S.와 한국 증시 모두 반도체주 비중 확대와 현재 저평가를 투자 근거로 제시했다.
- 전문가들은 U.S. 빅테크 설비투자 지속과 글로벌 반도체 공급 부족이 관련주 사이클을 당분간 견조하게 지지한다고 진단했다.
- Steve Bryce는 포트폴리오의 최소 6%를 금에 배분하고, U.S. 금리 인하 가능성으로 채권 투자 기회 확대를 조언했다.
반도체 강세 전망과 투자 근거
Maeil Business Newspaper 보도에 따르면 행사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U.S.와 한국 증시 모두에서 반도체주 비중을 더 가져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올해 머니쇼는 '불확실성의 시대, 자산을 지키고 키우는 전략'을 주제로 9일까지 열린다.
Standard Chartered Group의 수석 투자전략가 Steve Bryce는 반도체주를 보유하지 못해 이른바 FOMO를 겪은 투자자들에게 올해까지는 반도체 투자가 유효하다고 말한다. 그는 현재 상황이 1995년부터 2000년까지의 닷컴 버블과 다르며, 당시에는 기술주의 주가가 주당순이익 대비 과도하게 비쌌지만 지금의 반도체주는 오히려 저평가돼 있다는 점을 근거로 제시한다.
Mirae Asset Asset Management의 최창규 본부장도 U.S. 빅테크의 설비투자가 이어지는 한 U.S. 기업이 주도권을 쥐고 국내 반도체 기업이 수익을 내는 구조가 당분간 지속된다고 본다. Eugene Investment & Securities의 이승우 리서치센터장은 글로벌 반도체 시장 규모가 여전히 맥주 시장보다 작고 현재의 공급 부족도 이어지고 있어 반도체 사이클이 쉽게 꺾이지 않는다고 진단한다.
금·채권 병행하는 분산 전략
전문가들은 반도체주에 대한 낙관론과 별개로 포트폴리오를 한 자산군에 집중하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반도체주에 '올인'하기보다 금과 채권 등 다른 자산을 함께 편입해 변동성에 대비하는 접근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Steve Bryce는 중동의 전쟁 위험이 고조되면서 신흥국 중앙은행들이 금 보유를 더 늘릴 수 있다고 보고, 포트폴리오의 최소 6%는 금으로 가져갈 것을 권한다. NH Investment & Securities의 강승원 선임연구원은 AI 열풍이 고용 감소로 이어질 수 있어 U.S.가 향후 노동시장의 둔화를 우려해 금리 인하를 시작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채권 투자자에게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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