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개인투자자들이 지난달 일본 증시에서 13개월 만에 순매수로 돌아서며 반도체 관련 종목에 자금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AI 데이터센터 확대에 따른 eSSD 수요 기대가 커지면서 일본 NAND 기업 Kioxia Holdings가 매수세를 주도하고 있다.
하이라이트
- 4월 국내 개인투자자는 일본 주식 순매수 약 700만달러 중 530억원을 Kioxia에 집중하며 13개월 만에 순매수 전환을 기록했다.
- Kioxia 주가는 3월 31일 1만9080엔에서 4월 30일 3만7560엔으로 96.9% 급등하며, 시가총액은 한 달간 약 10조엔 증가했다.
- AI 데이터센터 확장과 SK Hynix의 19% 지분 보유에 힘입어 Kioxia는 일본 증시 시총 6위까지 진입하며 시장 위상이 급상승했다.
일본 반도체주로 자금 이동
Maeil Business Newspaper 영문판 보도에 따르면, 한국예탁결제원 집계 기준으로 국내 개인투자자의 지난달 일본 주식 순매수 규모는 약 700만달러, 약 100억원으로 추산된다. 이는 지난해 3월 이후 13개월 만의 순매수 전환으로, 같은 기간 U.S.를 포함한 해외 주식 투자 전반이 10개월 만에 순매도로 돌아선 흐름과 대비된다.
매수는 Kioxia에 집중됐다. 4월 Kioxia 순매수 규모는 530억원으로, 두 번째로 많이 사들인 Fujikura의 5배를 넘는다. Kioxia는 U.S. 외 해외 주식 순매수 상위 50개 종목 가운데 비U.S. 종목으로는 유일하게 34위에 올랐다.
Kioxia 주가는 3월 31일 종가 1만9080엔에서 4월 30일 3만7560엔으로 96.9% 뛰었다. 도쿄증권거래소 프라임시장 대형주 가운데 4월 월간 상승률 1위이며, 같은 기간 시가총액은 약 10조엔, 약 90조원 늘었다. 7일에는 전 거래일보다 7000엔, 19.22% 오른 4만3410엔까지 호가가 치솟았고, 상한가 매수 주문이 몰리며 매도 물량이 마르는 모습도 나타난다.
AI 수요와 SK Hynix 연관성 부각
주가 급등 배경에는 AI 데이터센터 확대로 저전력, 고용량 기업용 SSD, eSSD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는 기대가 있다. NAND 가격 상승세까지 겹치며 Kioxia는 이른바 'NAND 슈퍼사이클'의 직접 수혜주로 거론된다.SK Hynix와의 지분 연관성도 투자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SK Hynix가 지난달 1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내놓으면서 관련 종목 전반에 동반 매수세가 유입되는 분위기다. SK Hynix는 2018년 Bain Capital이 주도한 한미일 컨소시엄에 유한책임투자자, LP로 참여해 Kioxia 지분 19%를 보유하고 있으며, 보통주 14.4%로 전환 가능한 1290억엔 규모의 전환사채도 들고 있다.
일본 증시 내 Kioxia의 위상도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Kioxia는 지난해 말까지 일본 시가총액 40위권에 머물렀지만, 지난달 30일에는 Sony Group와 Mitsubishi Corporation을 제치고 9위에 진입한다. 7일 기준 시가총액 순위는 6위까지 뛰어 Hitachi를 넘어섰고, 5위인 Fast Retailing에도 근접하고 있다.
우리의 이전 기사에서는 국내 개인투자자의 일본 주식 투자가 13개월 만에 순매수로 전환되고, AI 반도체 수요 기대 속에 일본 메모리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는 점을 짚었습니다. 특히 Kioxia Holdings에 매수세가 집중되며 4월 한 달 주가가 급등했고, 닛케이225지수도 위험 완화 기대와 기술주 흐름에 힘입어 강한 상승세를 나타냈습니다.
- Forex
- Cryp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