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은행권 신용대출 한도거래, 증시 랠리 속 3년 4개월래 최고

한국 은행권 신용대출 한도거래, 증시 랠리 속 3년 4개월래 최고
신용대출 잔액 급증

국내 증시 강세가 이어지면서 개인투자자의 은행권 마이너스통장 잔액이 빠르게 불어나고 있다. 단기 차입을 통한 레버리지 투자 수요가 커지는 가운데, 주택 구입 자금 조달 과정에서도 가상자산 차익 활용이 늘어나는 흐름이 나타난다.

하이라이트

  • 5대 은행의 개인 마이너스통장 잔액이 7일 기준 40조5,029억원으로 2023년 1월 말 이후 최고치 기록.
  • 이달 들어 3영업일 만에 마이너스통장 잔액이 7,152억원 증가해 2023년 10월 이후 최대 증가세 보임.
  • 2024년 2월10일~3월31일 30대 229명(전체 70.7%)이 가상자산 매각 103억1천만원을 주택 매입에 사용.

증시 상승과 대출 확대 흐름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 등 5대 은행의 개인 마이너스통장 잔액은 7일 기준 40조5천29억원으로 집계된다.

이는 지난달 말 39조7천877억원에서 이달 들어 3영업일 만에 7천152억원 늘어난 규모다. 현재 잔액은 2023년 1월 말 기록한 40조5천395억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며, 증가 속도도 2023년 10월 이후 가장 가파르다.

마이너스통장 잔액은 2023년 이후 한동안 30조원대 후반에서 움직였지만, 지난해 11월 주택담보대출 규제 강화에 따른 풍선효과와 국내외 증시 상승 영향으로 다시 40조원을 넘어선다. 시장에서는 증시 급등 국면에서 개인투자자 사이에 소외 우려가 커지며 단기 신용을 활용한 투자 수요가 확대되는 것으로 본다.

가상자산 차익의 주택자금 유입

대출 규제가 강화되는 가운데 가상자산 투자 수익을 주택 구입에 활용하려는 움직임도 커진다. 특히 젊은 층에서는 코인 투자에서 주식 투자로 자금을 옮기거나, 투자 차익을 주택 매입 재원으로 쓰는 사례가 늘어나는 흐름이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종양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올해 2월 10일부터 3월 31일까지 주택자금조달계획서에 가상자산 매각 대금을 기재한 30대는 229명으로 집계된다. 이는 전체 제출자 324명의 70.7%에 해당하며, 실제 주택 매입에 사용된 가상자산 매각 대금은 103억1천만원이다.

우리의 이전 기사에서는 국내 증시 랠리가 이어지는 가운데 5대 시중은행의 개인 마이너스통장 잔액이 40조원대로 재확대된 흐름을 짚었습니다. 아울러 요구불예금 잔액이 감소하며 대기성 자금이 증시로 이동했고, 코스피가 고점을 경신하는 국면에서 개인 투자자들의 FOMO 심리가 단기 차입을 통한 주식 매수로 연결될 수 있다고 정리했습니다.

이 자료는 제3자의 의견을 포함할 수 있으며, 이 웹페이지의 데이터 및 정보는 우리의 면책 조항에 따라 투자 조언을 구성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엄격한 편집 무결성을 준수하지만, 이 게시물에는 파트너의 제품에 대한 언급이 포함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