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그룹 엔터 자산 매각 지연, KeyEast·SM C&C 재편 속도 둔화

카카오그룹 엔터 자산 매각 지연, KeyEast·SM C&C 재편 속도 둔화
카카오 엔터 매각 차질

카카오그룹의 엔터테인먼트 계열 자산 재편 작업이 핵심 매각 대상의 잇단 차질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KeyEast 매각은 이미 두 차례 무산됐고, SM C&C도 장기 표류 끝에 재협상 단계에 들어가면서 구조조정의 실행력에 시장의 시선이 쏠린다.

하이라이트

  • KeyEast 매각은 이로투자조합1호가 306억원 주식매매계약 잔금 미납으로 해지되며 신뢰할 만한 원매자 확보가 어려워졌다.
  • SM엔터테인먼트는 SM스튜디오 29.23%, SKT 22.78% 등 SM C&C 지분 53%를 두고 2~3곳과 경영권 프리미엄 포함 1000억원 기대 매각 협상을 진행 중이다.
  • SM C&C는 1분기 매출 21% 증가한 214억원, 영업손실 22억3800만원을 내며 실적 변동성과 수익성 부담이 매각가 산정에 영향을 주고 있다.

핵심 매각 자산 협상 현황

매일경제에 따르면 KeyEast 매각은 기존 인수 예정자였던 이로투자조합1호가 306억원 규모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하고도 잔금을 납부하지 못해 계약이 해지되면서 신뢰할 만한 원매자를 다시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낮은 매각가에도 자금 조달에 실패한 사례가 나온 만큼, 앞으로의 매각 절차에서는 원매자의 자금 조달 능력 검증이 핵심 변수로 떠오른다.

SM C&C 매각도 오랜 표류 끝에 가까스로 다시 움직이고 있다. SM엔터테인먼트는 현재 재무적 투자자와 전략적 투자자 2~3곳과 경영권 지분 매각을 협의 중이며, 공개입찰보다 다자 협상을 통해 조건을 비교한 뒤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매각 대상은 SM스튜디오 보유 지분 29.23%와 SK Telecom 보유 지분 22.78%를 합한 약 53%다. 매도 측은 경영권 프리미엄을 포함해 1000억원 수준을 기대하고 있으며, SM C&C의 시가총액은 약 1200억원으로 제시된다.

수익성 부담과 재편 영향

SM C&C는 광고와 콘텐츠 제작, 연예 매니지먼트, 여행 사업을 아우르는 종합 콘텐츠 기업이다. 강호동, 서장훈, 전현무 등 대형 방송인을 보유하고 있지만, 사업 포트폴리오가 분산돼 수익성 변동성이 크고 음악과 지식재산권 중심의 SM엔터테인먼트 본체와 시너지가 제한적이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올해 1분기 기준 SM C&C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214억원이지만, 영업손실 22억3800만원을 기록하며 적자로 전환했다. 실적 변동성이 이어지는 점은 매각가 산정과 투자자 설득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2023년부터 비핵심 자산 정리에 속도를 내왔다. 사운디스트엔터테인먼트와 레전더리 지분을 매각했고, Tapas Entertainment의 한국 자회사와 드라마 제작사 크래들스튜디오, 크로스픽처스를 청산했으며, 지난해에는 IS엔터테인먼트와 넥스트레벨스튜디오를 추가 청산하고 아이돌 기획사 3Y코퍼레이션 지분 매각도 마쳤다. 다만 이번 핵심 매각들이 연이어 막히면서 당초 기대했던 재편 속도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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