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반도체 강세 숨 고르기 속 AI·유통·화장품으로 순환매 확산

코스피, 반도체 강세 숨 고르기 속 AI·유통·화장품으로 순환매 확산
코스피 순환매 확산

코스피가 4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7,500선에 근접한 가운데, 시장의 주도주 흐름이 대형 반도체주에서 다른 업종으로 넓어지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중심의 급등세가 다소 진정되면서 실물 AI, 소프트웨어, 바이오, 유통, 화장품 업종의 재평가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하이라이트

  • 코스피는 4일부터 8일까지 4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8일 7,498.00에 마감했다.
  • 반도체 대형주의 상승이 둔화되는 가운데 로봇, 유통, 화장품 업종, 특히 현대오토에버 등 현대차그룹주가 로봇 관련 기대감으로 급등했다.
  • 증권가는 AI 생태계 확장 및 소프트웨어·바이오 업종의 저평가와 실적 개선 가능성을 근거로 성장주 비중 확대를 제안했다.

지수 최고치 경신과 업종별 순환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4일부터 8일까지 4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8일에는 7,498.00으로 장을 마쳤다. 상승을 이끈 중심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있었다.

삼성전자는 4일과 6일 각각 5.44%, 14.41% 올랐고, SK하이닉스도 같은 기간 12.52%, 10.64% 상승했다. 다만 이후 대형 반도체주의 오름폭이 다소 둔화하면서 업종별 순환매 양상이 나타난다.

8일에는 삼성전자가 하락 전환했고 SK하이닉스도 상승폭이 줄어든 반면, 로봇과 유통, 화장품 업종이 상대적으로 강한 흐름을 보였다. 특히 현대자동차그룹 관련 종목은 휴머노이드 로봇 기대감에 힘입어 급등했다.

현대차의 로봇 계열사 Boston Dynamics가 휴머노이드 'Atlas' 개발 모델을 공개하면서 양산 기대가 커졌고, 나스닥 상장 가능성도 부각됐다. 이에 현대오토에버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현대차, 현대모비스, 현대글로비스, 기아 등 그룹주도 함께 상승했다.

실적 개선 기대와 성장주 재평가 전망

유통과 화장품 업종도 실적 개선 기대를 바탕으로 강세를 나타낸다. 이마트와 롯데쇼핑 등 유통주, APR과 Kolmar Korea 등 화장품주는 업황 회복 기대를 반영하며 올랐다.

증권가는 반도체 상승의 수혜가 범AI 관련 종목 전반으로 확산할 가능성에 주목한다. 삼성증권은 반도체 장비와 소재, 대체에너지, 실물 AI 분야로 낙수 효과가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종민 삼성증권 수석연구원은 현대차의 Atlas, Nvidia의 추론 칩, Google DeepMind의 추론 모델이 연결되는 AI 생태계가 형성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대신증권은 지난해 말 이후 미디어, 교육, 호텔, 레저, 소프트웨어, 제약·바이오 업종이 상대적으로 부진했지만 실적 대비 저평가 상태라고 진단했다.

특히 소프트웨어와 제약, 바이오 업종은 실적 개선 가능성에도 밸류에이션이 과거 평균을 밑돌아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대신증권은 반도체, 자동차, 조선, 화장품 등 수출주 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인터넷과 바이오 같은 성장주의 비중 확대 전략이 유효하다고 제시했다.

우리 매체는 앞서 코스피가 반도체 대형주(삼성전자·SK하이닉스) 강세와 개인 매수세에 힘입어 7,500선에 근접하며 연속 신고가를 기록한 흐름을 전했습니다. 당시 증권가의 지수 상단 전망 상향과 함께, 반도체 중심 랠리가 AI 관련 업종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기대와 쏠림 완화에 따른 업종 순환 가능성도 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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