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동양생명 완전자회사 편입에 주식교환 선택

우리금융, 동양생명 완전자회사 편입에 주식교환 선택
우리금융, 동양생명 주식교환

우리금융그룹이 동양생명을 완전자회사로 편입하는 과정에서 공개매수 대신 포괄적 주식교환을 택해 CET1 비율 방어에 나서고 있다. 현금 유출을 줄여 자본건전성과 주주환원 여력을 함께 지키려는 판단이라는 평가가 금융투자업계에서 나온다.

하이라이트

  • 우리금융은 동양생명 소수지분 정리에 공개매수 대신 1 대 0.252 포괄적 주식교환을 선택해 CET1 비율 하락(0.15%포인트) 위험을 회피했다.
  • 이번 교환으로 동양생명 주주에 발행되는 신주에 따라 BPS가 1.19% 희석되지만, 상장폐지 및 비용 제거로 통합 시너지 효과 기대가 부각된다.
  • 우리금융은 비은행 경쟁력 강화를 위해 우리투자증권에 1조원 유상증자도 추진 중이며, 이중레버리지비율이 111%로 상승해도 자본적정성 부담은 제한적이다.

주식교환 구조와 자본비율 방어

SeDaily에 따르면 금융투자업계는 우리금융이 동양생명 소수지분을 정리하는 방식으로 공개매수보다 포괄적 주식교환이 더 합리적이었다고 보고 있다. 다올투자증권은 공개매수를 택할 경우 우리금융에 3천500억∼3천600억원의 현금이 필요하고, 이 경우 CET1 비율이 0.15%포인트 낮아졌을 것으로 분석한다.

우리금융은 지난달 동양생명 소수지분에 대한 포괄적 주식교환을 결정했다. 교환가는 우리금융 3만4천589원, 동양생명 8천720원으로 정해졌고 교환비율은 1 대 0.252다. 동양생명 주주가 100주를 보유하면 우리금융 주식 25주를 받게 되며, 동양생명은 상장폐지 수순을 밟는다.

일부 동양생명 주주들은 교환 조건의 적정성에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다만 금융권에서는 금융지주사가 동양생명 주주와 기존 우리금융 주주의 이해를 함께 고려해야 하는 구조적 특성상 대규모 현금 유출을 수반하는 공개매수는 사실상 선택하기 어려웠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우리금융은 올해 3월 말 보유 부동산 재평가를 통해 CET1 비율을 13.6%로 끌어올렸다. 이는 전 분기보다 0.7%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그룹의 중장기 목표인 13%를 조기에 달성한 수준이다. CET1 비율은 배당 확대나 자사주 매입·소각 같은 주주환원 정책의 지속 가능성을 좌우하는 핵심 지표로 여겨진다.

주주가치와 비은행 경쟁력 영향

우리금융 주주 입장에서는 자본비율 관리가 안정적인 주주환원 정책 유지로 이어질 수 있다. 동양생명 주주에게 발행되는 신주로 주당순자산가치(BPS)는 1.19% 희석되지만, 중복상장 비용 제거 등 통합 시너지가 이 희석 효과를 웃돌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동양생명 주주들도 은행, 증권, 카드로 이어지는 종합금융그룹의 다변화된 수익구조에 편입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완전자회사 편입 이후 그룹 차원의 교차판매와 비용 효율화가 본격화하면 수익 다변화 효과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금융은 비은행 부문 경쟁력 강화를 위해 우리투자증권에 대한 1조원 규모 유상증자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유상증자가 완료되면 이중레버리지비율은 현재 107%에서 111%로 오를 것으로 추정되지만, 금융당국 권고 상한인 130%를 크게 밑돌아 연결 기준 자본적정성 부담은 제한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앞서 우리 매체는 우리금융이 동양생명 잔여 지분 인수를 공개매수 대신 포괄적 주식교환으로 추진하며, 현금 유출을 줄여 CET1 비율 하락을 최소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전했다. 당시 교환비율(1대 0.252)과 함께, 공개매수 대비 자본비율 방어 및 배당·자사주 매입 등 주주환원 정책의 지속 가능성 측면에서 유리하다는 평가를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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