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금융권 수신 감소, 증시 자금이동에 금리 경쟁 확대

상호금융권 수신 감소, 증시 자금이동에 금리 경쟁 확대
상호금융권 자금 유출

국내 증시로 자금이 이동하는 흐름이 상호금융권으로도 번지면서 올해 1분기 수신 잔액이 큰 폭으로 줄고 있다. 새마을금고, 신협, 농협, 수협 등 상호금융기관은 수신 방어를 위해 고금리 상품을 내놓고 있지만 투자 수요 확대로 자금 유출 압박은 이어지고 있다.

하이라이트

  • 2024년 1분기 상호금융기관 수신 잔액은 915조96천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15조원 이상 감소했다.
  • 신협과 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권은 수신 감소 대응 위해 연 3.8~4% 고금리 상품 출시하며 금리 경쟁에 돌입했다.
  • 예금 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투자 대기 자금이 증시로 이동하면서, 연 3~4%대 금리로 자금 유출 방지에 한계가 드러나고 있다.

1분기 수신 감소와 자금 이동 확산

매일경제 보도에 따르면 한국은행이 14일 집계한 올해 1분기 새마을금고, 신협, 농협, 수협 등 상호금융기관의 수신 잔액은 915조96천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말 930조8천613억원보다 3개월 만에 15조원 넘게 줄어든 수준이다.

특히 2월 말 기준 잔액은 915조8천715억원으로, 전월 923조1천892억원보다 7조원 넘게 감소해 하락 폭이 커졌다. 상호금융권 수신 잔액은 2023년 3분기 이후 분기 기준 증가세를 이어가 지난해 3분기 932조9천331억원까지 올랐지만, 이후 감소로 돌아서 지난해 4분기에는 930조8천613억원을 기록했다.

새마을금고의 수신 감소도 두드러진다. 올해 1분기 새마을금고 수신 잔액은 248조2천977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261조485억원과 비교해 1년 사이 7조원 넘게 줄었다.

고금리 상품에도 수신 방어 부담

업계는 고수익을 기대한 자금이 주식시장으로 이동하는 이른바 머니무브가 상호금융권에서도 본격화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상업은행과 보험업권에 이어 상호금융권에서도 같은 현상이 나타나면서 수신 기반이 약해지고 있다는 진단이다.

이에 따라 상호금융권은 수신 감소를 막기 위해 금리 경쟁에 나서고 있다. 최근 신협중앙회는 연 4% 복리 금리를 제공하는 '무배당 신협 4U세이브 정기적금'을 출시했고, 새마을금고도 일부 지점에서 연 3.8% 수준의 MG더뱅킹 정기예금을 내놓고 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예금 금리를 높여도 유출 자금을 붙잡는 데 한계가 있다고 본다. 금융권 관계자는 예금 만기 후 재예치하던 고객들이 최근에는 자금을 투자 재원으로 활용하고 있다며, 일부 종목이 하루에 10%씩 움직이는 시장에서는 연 3%에서 4%대 금리만으로 자금 이탈을 막기 어렵다고 말했다.

우리 매체는 앞서 상호금융권으로 번지는 ‘머니무브’ 흐름을 다루며, 고수익을 좇는 예금성 자금이 주식시장으로 이동하는 가운데 새마을금고·신협·농협·수협 등 상호금융기관의 1분기 수신 잔액이 전분기와 전년 동기 대비 모두 감소했다고 전했습니다. 당시 투자자예탁금과 CMA 잔액 증가, 투자 수요의 연령대 확산과 함께 신용거래 확대 및 테마 쏠림이 변동성 위험을 키울 수 있다는 점도 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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