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발 LPDDR 수요 급증, 삼성전자·SK하이닉스 메모리 업황 기대 확대

엔비디아발 LPDDR 수요 급증, 삼성전자·SK하이닉스 메모리 업황 기대 확대
LPDDR 수요 급증 분석

AI 데이터센터용 차세대 서버 수요가 모바일 D램인 LPDDR 시장의 수급 구조를 바꾸면서 메모리와 파운드리 전반의 가격 상승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이 흐름은 스마트폰 제조원가를 끌어올려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에는 부담으로 작용하는 반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업체들에는 수혜 요인으로 거론된다.

하이라이트

  • 하나증권은 2027년 엔비디아의 LPDDR 사용량이 글로벌 공급의 36%에 달하며, AI 데이터센터가 메모리 시장 가격 주도 요인으로 부상한다고 전망했다.
  •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은 메모리 가격 상승으로 샤오미가 출하량을 20% 감축하고 OPPO·Vivo도 물량을 줄인 반면, 삼성전자와 애플은 고가 D램 확보로 시장점유율 확대에 나서고 있다.
  • 하나증권은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33만원→43만원, SK하이닉스는 175만원→275만원으로 상향하며 국내 반도체 업종에 대한 비중 확대 의견을 제시했다.

베라 루빈 출하와 LPDDR 수급 변화

매일경제(Maeil Business Newspaper) 보도에 따르면 하나증권은 15일 엔비디아의 차세대 아키텍처 'Vera Rubin'이 올해 하반기 출하를 시작하면 글로벌 메모리 시장의 인식 전환이 본격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Vera CPU에는 이전 세대인 Grace보다 약 3배 많은 최대 1.5TB의 LPDDR5X가 탑재되고, 단일 랙 기준 NVL72에는 총 54TB의 LPDDR5X가 들어간다.

하나증권은 이에 따라 2027년 엔비디아의 LPDDR 사용 물량이 글로벌 전체 공급의 36%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각각 약 20% 수준인 삼성전자와 애플 등 주요 스마트폰 업체를 웃도는 규모로, AI 데이터센터가 모바일 D램 가격 상승의 핵심 변수로 부상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메모리 가격 상승은 스마트폰 시장의 비용 구조도 흔들고 있다. 메모리가 스마트폰 제조원가의 32%를 차지하는 만큼 비용 여력이 약한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은 출하 조정에 나서고 있으며, 샤오미는 연초 계획 대비 출하량을 20% 줄였고 OPPO와 Vivo도 물량 축소를 시작한 것으로 전해진다.

반면 삼성전자와 애플은 높은 부품 가격 국면을 시장점유율 확대 기회로 활용하려는 모습이다. 자본력을 바탕으로 고가 D램 확보에 나서면서 중국 경쟁사들이 흔들리는 사이 지배력을 더 키우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파운드리 단가 상승과 국내 반도체 수혜 기대

AI용 GPU와 자체 설계 칩인 ASIC 수요가 급증하면서 파운드리 업황도 개선 기대가 커지고 있다. TSMC는 2026년 말까지 월 생산능력을 34만7천장으로 확대하기 위해 대규모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며, 삼성전자와 Intel도 2나노 첨단 공정 수율 개선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U.S. 테일러 팹을 중심으로 엔비디아와 Tesla 등 빅테크 물량 수주를 노리며 올해 하반기 흑자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성숙 공정 업체들도 AI 서버 전력 소모 증가에 따른 고성능 전력관리반도체, PMIC 수요 확대를 배경으로 가격 인상에 나서고 있으며, 대만 UMMC와 U.S. Global Poundless, GFS는 올해 하반기 웨이퍼 가격이 10%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여기에 GAA 구조, 후면전력공급망 BSPDN, 실리콘 인터포저 기반 첨단 패키징 CoWoS, 광통신 CPO 같은 고도 공정 기술의 중요성도 더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장비와 소재를 포함한 글로벌 공급망 전반으로 수혜가 확산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하나증권은 이런 구조적 호황을 반영해 반도체 업종에 대한 비중 확대 의견을 제시했다. 삼성전자 목표주가는 33만원에서 43만원으로, SK하이닉스는 175만원에서 275만원으로 올렸고, PSK와 PSK Holdings의 목표주가도 함께 상향했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AI 서버가 촉발한 메모리 수요 증가와 글로벌 파운드리 투자 확대가 2027년까지 공급 부족을 이어가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국내 반도체 대표주와 밸류체인 중소형주를 적극적으로 볼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국내 반도체 테마 ETF로 자금이 빠르게 유입되며 삼성전자와 SK hynix 중심의 ‘쏠림’이 강화되고 있다는 점을 우리 매체는 이전에 짚었습니다. 연금·개인 자금이 AI 반도체 회복 기대와 메모리 업황 개선 전망을 근거로 대표주 및 가치사슬 기업에 동시 노출되는 상품으로 몰리면서, 반도체 섹터 전반의 투자 열기가 확산되는 흐름이 관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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