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업황 기대를 배경으로 코스피가 급등세를 보이면서 개인투자자들의 신규 자금 유입이 빨라지고 있다. 외국인이 최근 6거래일 동안 26조원 넘게 순매도하는 가운데 예금 해지와 신용거래 확대까지 겹치며 시장 변동성 우려도 함께 커지고 있다.
하이라이트
- 외국인은 7일부터 14일까지 코스피 시장에서 26조2천억원 순매도했고, 개인 투자자는 같은 기간 23조원 순매수했다.
- 5월 들어 신용융자 잔고가 사상 최고치에 도달하며 개인의 빚을 동반한 증시 자금 유입과 변동성 위험이 커지고 있다.
- 글로벌 자금이 일본과 미국 쪽으로 이동하며 코스피는 개인 매수세에 의존, 단기 과열 및 급락 위험이 부각되고 있다.
외국인 매도와 개인 매수의 엇갈린 흐름
매일경제 보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 집계 기준으로 외국인은 7일부터 14일까지 6거래일 동안 코스피 시장에서 26조2천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하루 평균 약 4조3천억원 규모로, 3월에도 이어지던 외국인 매도세가 최근 들어 더 커지는 흐름이다.
시장에서는 Nvidia 실적 정점 우려와 일본 증시의 주주환원 강화가 맞물리며 글로벌 자금이 한국 시장 비중을 줄이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외국인의 매도 물량은 같은 기간 23조원 넘게 순매수한 개인투자자가 받아내며 지수 방어로 이어지고 있다.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주가 약세를 보인 상황에서도 13일 SK Hynix가 7% 넘게 오른 흐름은 개인 매수세가 외국인 매물을 흡수한 결과로 거론된다. 지수 상승을 떠받치는 주체가 기관보다 개인으로 이동하면서 수급 구조의 취약성도 함께 부각되고 있다.
신용거래 확대와 변동성 위험 부각
문제는 개인 매수 자금의 성격이다. 5월 들어 신용융자 잔고가 사상 최고치로 치솟으면서 상당수 개인투자자가 빚을 활용한 투자에 나서고 있다는 점이 시장 경계 요인으로 꼽힌다.시장에서는 외국인의 24조원대 순매도가 단순한 조정이 아니라 전략적 이탈일 가능성도 제기한다. 지수가 하락세로 돌아설 경우 신용거래 물량이 반대매매로 이어져 낙폭을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글로벌 자금이 일본과 U.S.로 이동하는 국면에서 개인의 추격 매수는 변동성 위험에 노출되기 쉽다고 진단한다. 예금과 적금 해지 자금까지 증시로 유입되는 흐름이 이어질 경우 단기 과열 논란은 더 커질 수 있다.
우리의 이전 기사에서는 반도체주 급등을 좇는 개인투자자들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신용융자를 크게 늘리며 레버리지 투자 열기가 확산된 흐름을 다뤘습니다. 증권사들이 신규 약정 제한에 나설 정도로 신용잔고가 불어나면서, 높은 이자 부담과 함께 주가 조정 시 대규모 반대매매로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경고도 제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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