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채권금리 상승, 가계대출 이자 부담 확대 압박

한국 채권금리 상승, 가계대출 이자 부담 확대 압박
채권금리 상승, 이자 부담

U.S. 국채 금리 급등이 글로벌 금융시장을 흔드는 가운데 한국 국고채와 은행채 금리에도 상방 압력이 커지며 차입 비용 부담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특히 변동금리 대출 비중이 높은 한국에서는 시장금리 상승이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 금리로 이어져 가계 원리금 상환 부담을 키울 가능성이 크다.

하이라이트

  • 15일 U.S. 3년 만기 국채 금리가 연 4.138%로 1년 3개월 만에 최고치 기록, 국내 3년 국고채 금리도 연 3.766%로 2년 6개월 만의 고점 도달.
  • 시장에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가 올해 12월 기준금리 인상 확률을 50%로 반영, 한국은행 금리경로 및 국내 채권금리 상승 압력 강화.
  • 가계대출 잔액 1,852조7천억원, 이자 0.25%p 상승 시 가계부담 3조2천억원 증가, COFIX 2.89% 등 대출금리 인상세 지속.

미국발 금리 급등과 국내 채권시장 전이

매일경제 보도에 따르면 17일 금융시장에서는 U.S. 3년 만기 국채 금리가 15일 현지시간 연 4.138%까지 올라 지난해 2월 24일 이후 약 1년 3개월 만의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누적된 인플레이션 압력과 국가부채 확대에 따른 주요국 재정건전성 우려가 맞물리며 U.S.를 포함한 주요국 채권금리가 동반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채권금리 급등은 원자재와 증시 변동성도 키우고 있다. 15일 기준 브렌트유 선물은 전일 대비 3.4% 오른 배럴당 109달러, U.S.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4.2% 오른 105달러를 나타냈다. 이란 전쟁에 따른 불확실성 속에서도 AI 투자 확대 기대에 버티던 U.S. 증시도 약세로 돌아서는 흐름이다.

통화정책 경계감도 커지고 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16일 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가 올해 12월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은 50%로 반영된다. 이런 전망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경로에 대한 시장 기대에도 영향을 주며 국내 채권금리 상승 압력을 키우고 있다.

가계대출 금리와 상환 부담 확대 우려

국내 채권시장에서는 15일 3년 만기 국고채 금리가 연 3.766%로 마감하며 2023년 11월 14일 이후 약 2년 6개월 만의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도 연 4.217%로 2023년 11월 1일 이후 약 2년 6개월 만의 높은 수준까지 올랐다.

시장금리 상승은 가계대출 차주의 원리금 상환 부담으로 직결될 가능성이 크다. 한국은행이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가계 차주의 이자 부담이 0.25%포인트 오르면 부담은 3조2천억원 늘어난다. 지난해 말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1,852조7천억원으로 역대 최대다.

특히 대출 규모가 큰 청년층을 중심으로 충격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한국은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 비중이 높아 시장금리 상승이 빠르게 차주 부담으로 전가되는 구조다.

실제로 은행권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COFIX도 오름세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올해 4월 신규취급액 기준 COFIX는 2.89%로 전월의 2.81%보다 0.08%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5년 만기 은행채 금리는 4월 15일 연 3.809%에서 5월 15일 연 4.279%로 0.470%포인트 뛰었고, 이는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 금리 상승 압력으로 이어지고 있다.

우리 매체는 앞서 4월 은행권 가계대출이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다시 큰 폭으로 늘며 증가세가 재확대된 흐름을 전한 바 있습니다. 당시 아파트 거래 회복과 분양 물량 확대가 주담대 수요를 키웠고, 금리 변동성 속에서 기업들의 자금조달이 회사채에서 은행대출 등으로 이동하는 모습도 함께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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