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술주가 최근 급등 뒤 조정을 거치는 가운데 반도체 대형주가 18일 장중 일부 반등하고 있다. 시장은 견조한 AI 투자 흐름을 주목하면서도 삼성전자 노사 협상과 이번 주 Nvidia 실적 발표가 단기 방향성을 가를 핵심 변수로 보고 있다.
하이라이트
- 삼성전자는 15일 6.66% 하락 후 18일 4.44% 반등, SK하이닉스도 각각 5.91% 하락 후 1.32% 상승했다.
- 코스피는 최근 4000~5000 구간 돌파까지 92일, 6000~7000선까지 70일 만에 도달하며 속도 부담이 부각됐다.
- 20일 Nvidia 실적 발표와 삼성전자 노사 협상 결과가 반도체·기술주 투자심리 및 단기 변동성에 핵심 변수로 부상했다.
반도체주 반등과 이번 주 핵심 변수
MK에 따르면 15일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6.66% 내린 27만3500원까지 밀렸고 SK하이닉스도 5.91% 하락한 184만8000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18일 오후 3시 기준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1만2000원, 4.44% 오른 28만25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SK하이닉스는 2만4000원, 1.32% 상승한 184만2000원을 나타내고 있다.
하나증권은 반도체가 경기민감주에서 안보자산으로 격상되고 있다고 진단한다. AI 혁명 국면에서 한국의 메모리 반도체 산업은 인프라를 넘어 국가와 산업의 생존에 직결되는 자산이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 확대 흐름을 감안하면 장기적으로 큰 폭의 이익 성장 기대가 가능하다고 분석한다.
다만 증시에는 부담 요인도 남아 있다. 15일 장중 코스피가 8000선을 기록한 뒤 속도에 대한 경계심이 커졌고, 주요 지수 레벨 돌파 속도가 과거보다 빨라진 점이 단기 차익실현 욕구를 자극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코스피 부담과 투자심리 영향
신영증권은 코스피가 2000에서 3000까지 오르는 데 4945일이 걸린 반면 최근에는 4000에서 5000까지 92일, 6000선 돌파 이후 7000선까지도 70일 안팎에 도달했다고 짚는다. 과거에도 지수 상승 기울기가 가팔라질수록 가격 부담과 단기 매도 욕구가 커졌던 만큼 현재 구간에서도 속도 자체에 대한 부담을 무시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그럼에도 시장이 전면적으로 비관적인 상황은 아니라는 평가가 나온다. 20일 예정된 Nvidia 실적 발표는 글로벌 AI 투자 사이클의 지속성을 가늠할 계기로 꼽히며, 기술주 전반의 투자심리를 다시 자극할 수 있다.
이상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단기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AI 중심의 이익 모멘텀이 유지되는 한 시장 자금이 기술주와 반도체 업종으로 다시 집중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그는 삼성전자 노사 협상도 중요한 변수라며 긴급조정권 발동 여부를 포함한 협상 방향이 국내 대표 기술주 투자심리에 영향을 줄 수 있고, 협상이 장기화되거나 생산 차질 우려가 부각되면 반도체 업종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반면 극단적 충돌 없이 협상 방향이 정리되면 최근 AI와 반도체 중심의 국내 증시 강세 흐름을 훼손하는 변수로까지 번질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덧붙인다.
우리 매체의 이전 기사에서는 뉴욕 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차익실현이 나타난 이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장중 큰 폭의 변동성 속에서도 낙폭을 일부 만회한 흐름을 짚었습니다. 당시 삼성전자 노사 협상 불발, 중동 긴장에 따른 유가 부담 같은 리스크와 함께 Nvidia 실적 발표 등 주요 일정이 코스피와 반도체 투자심리에 미칠 영향이 핵심 변수로 거론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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