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는 18일 장 초반 매도 사이드카 발동으로 7,142선까지 밀렸지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반등에 힘입어 7,500선을 회복하며 마감했다. 반면 U.S.발 금리 충격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큰 고PER 종목군은 일제히 하락해 반도체와 비반도체 간 주가 양극화가 더 뚜렷해졌다.
하이라이트
- 코스피는 반도체 강세에 힘입어 0.31% 상승한 7516.04로 마감했으나, 상승 종목 204개, 하락 종목 688개로 체감 약세 심화.
- 삼성전자 파업 리스크 완화와 함께 이오테크닉스 9.73%, 동진쎄미켐 6.05% 급등하며 실적 기반 반도체주로 자금 쏠림 지속.
- 코스닥은 1.66% 하락한 1111.09에 마감했고, 고PER 성장주는 금리 부담에 로봇·엔터·바이오 업종 중심으로 대거 약세.
반도체 반등과 지수 회복 흐름
매일경제 보도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0.31% 오른 7516.04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3조6,500억원어치를 순매도했고, 상승 종목은 204개에 그친 반면 하락 종목은 688개로 세 배를 웃돌아 지수 반등에도 체감 약세가 강했다.
삼성전자 노동조합의 전면 파업 가능성이 이재명 대통령의 발언과 법원의 가처분 인용으로 낮아졌다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반도체 업종 전반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이오테크닉스는 9.73%, 동진쎄미켐은 6.05% 올랐고, 글로벌 기업에 세계 최초 원자층 박막 성장 장비를 공급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주성엔지니어링도 강세를 보였다.
지난주 금요일 크게 흔들렸던 반도체주는 이익 전망과 목표주가 상향 흐름이 이어지면서 금리 부담 속에서도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나타냈다. 시장에서는 실적과 성장 가시성이 확인되는 업종으로 수급이 집중되는 양상이 두드러졌다.
고평가 성장주 조정과 시장 양극화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이 10배 미만인 반도체 등 실적 기반 업종으로 자금이 쏠린 반면 로봇, 엔터테인먼트, 바이오 등 높은 멀티플을 받아온 업종은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장기 고금리 우려가 이어지면서 단기간에 실적을 입증하기 어려운 성장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빠르게 식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로봇 테마에서는 지난주 50% 넘게 급등했던 LG전자가 이날 9.77% 급락했다. 현대차는 5.29%, 현대모비스는 9.22%, 현대오토에버는 8.02%, 현대무벡스는 8.64% 내리며 관련 가치사슬 전반이 동반 약세를 나타냈다.
엔터 업종도 확장성 기대가 컸지만 금리 상승 국면에서 약세를 이어갔다. SM은 4.69%, JYP Ent는 3.94%, 하이브는 3.69% 하락했고, 코스닥은 바이오 업종 조정까지 겹치며 전 거래일보다 1.66% 내린 1111.09에 마감했다. 리가켐바이오는 15.36%, 올릭스는 11.09%, ABL Bio는 6.04% 떨어졌다.
메리츠증권의 이승훈 연구원은 U.S.와 한국의 10년물 국채금리가 각각 4.5%와 4.0%를 최근 넘어선 상황에서 주식시장이 요구하는 기대수익률도 높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성장 기대를 많이 반영한 고PER 종목일수록 기대수익률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노동조합 총파업 시나리오와 그에 따른 생산 차질·거시경제 충격 가능성을 우리 매체가 앞서 정리한 바 있습니다. 파업이 장기화되면 반도체 생산라인 중단으로 수출·공급망에 부담이 커지고, 성장률 하락 등 경제 전반으로 충격이 확산할 수 있다는 점과 함께 정부의 긴급조정권 검토 가능성도 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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