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현대차를 기초자산으로 한 단일종목 2배 레버리지 ETF 출시가 어려운 가운데 홍콩 자산운용사가 관련 상품 선점에 나설 전망이다. 한국 당국이 올해 대형 우량주에 한해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를 허용했지만 현재 기준을 충족하는 국내 종목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뿐이다.
하이라이트
- CSOP Asset Management는 2024년 내 홍콩에서 현대차 주가 일간 수익률 2배 추종 레버리지 ETF 출시를 추진 중이다.
- CSOP는 이미 삼성전자·SK하이닉스 2배 레버리지 ETF를 세계 최초로 홍콩에 상장했으며, SK하이닉스 ETF는 세계 최대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로 성장했다.
- 한국은 코스피 내 현대차 시총 비중이 2%로 10% 심사 기준을 충족하지 않아 해당 ETF가 허용되지 않지만, 홍콩은 심사 기준이 상대적으로 유연하다.
홍콩 출시 추진과 규제 차이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홍콩의 CSOP Asset Management는 현대차 주가의 일간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 출시를 최근 추진하고 있다. 이 회사는 연내 상품 출시를 목표로 홍콩 금융당국과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CSOP는 지난해 5월 홍콩 증시에 삼성전자 2배 레버리지 ETF와 인버스 ETF를 선보였다. 한국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한 단일종목 2배 레버리지 ETF를 세계에서 처음 출시한 운용사이며, 이후 지난해 10월에는 SK하이닉스 2배 레버리지 ETF도 내놨다.
이들 상품은 한국의 규제 환경상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출시가 금지돼 있던 시기에 해외 시장 수요를 겨냥해 출시됐다. 특히 SK하이닉스 2배 레버리지 ETF는 최근 U.S. 상장 테슬라 2배 레버리지 상품인 TSLL을 넘어 세계 최대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로 올라섰다.
국내 ETF 시장과 정책 효과
한국 투자자들도 해당 상품에 대거 유입됐지만, 현대차를 기초자산으로 한 유사 상품은 국내에서는 아직 허용되지 않는다. 이날 기준 현대차의 코스피 시가총액 비중은 2%를 약간 웃도는 수준으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심사 기준인 10%를 크게 밑돈다.반면 홍콩 금융당국도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심사 때 시가총액 기준을 적용하지만 한국보다 운용 폭이 더 유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현대차 2배 레버리지 ETF가 홍콩에서 먼저 출시될 경우, 국내외 상장 ETF 간 비대칭 규제를 해소하겠다는 한국 금융당국의 정책 목표는 다시 시험대에 오를 가능성이 있다.
우리의 이전 보도에서는 금융감독원이 삼성전자·SK하이닉스 기반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출시를 앞두고 고위험 상품에 대한 점검과 모니터링을 강화한 배경을 다뤘습니다. 자금 쏠림으로 인한 시장 변동성 확대와 개인투자자 손실 가능성을 우려하며, 괴리율·매매 동향 감시와 핵심 위험 요소의 사전 고지, 불공정 영업 관행 단속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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