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정상 간 셔틀외교가 안동에서 진행되는 가운데 양국 경제계가 도쿄에서 만나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58회 한일경제인회의는 에너지와 공급망, AI 등 공동 과제를 중심으로 사흘 일정으로 열리며 민간 차원의 협력 채널을 이어가고 있다.
하이라이트
- 한일경제협회와 일한경제협회는 도쿄에서 제58회 한일경제인회의를 개최하며 약 230명 경제계 인사가 참석했다.
- 에너지, 전력 인프라, 핵심 광물 공급망, AI·로보틱스가 3대 협력 분야로 제시되며 공동 대응 필요성이 강조됐다.
- 회의 마지막에는 에너지, 공급망, 첨단기술 등의 민간 협력 실행 방안을 담은 공동성명 채택이 예정되어 있다.
도쿄 회의 일정과 주요 논의
SeDaily에 따르면 한일경제협회와 일한경제협회는 도쿄 더 오쿠라 도쿄 호텔에서 제58회 한일경제인회의를 공동 개최하고 있다. 이번 회의는 "함께 나아가는 한일, 다음 단계"를 주제로 금요일까지 사흘간 진행되며, 양국을 대표하는 민간 경제협의체로서의 역할을 이어가고 있다.
한일경제인회의는 1965년 국교 정상화 이후 1969년부터 매년 양국에서 번갈아 열리고 있다. 정치적 긴장이나 코로나19 팬데믹 같은 위기 국면에서도 한 차례도 중단되지 않았다는 점이 이번 회의의 연속성을 보여준다.
한국 측에서는 한일경제협회 회장이자 LS Corp. 이사회 의장인 구자열이 대표단을 이끌고 약 130명이 참석하고 있다. 최영배 주일한국대사관 경제공사, 김창범 한국경제인협회 부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구자은 LS그룹 회장, 최윤 OK Financial Group 회장, 구자균 LS Electric 회장, 권대열 Kakao 지속가능경영책임자, 김동욱 Hyundai Motor 부사장 등이 자리하고 있다.
일본 측에서는 일한경제협회 회장이자 Asahi Group Holdings 회장인 아키요시 고지가 이끌며 약 100명이 참석하고 있다. 다케다 료타 일한의원연맹 회장, 도쿠라 마사카즈 게이단렌 명예회장, 아소 유타카 Aso Cement 회장 등도 함께했다.
구자열 회장은 개회사에서 양국 정상이 안동에서 셔틀외교를 진행하는 날 도쿄에서 경제계가 협력을 논의하는 점의 의미를 강조했다. 그는 에너지와 전력 인프라, 핵심 광물과 자원 공급망, AI와 로보틱스를 3대 협력 분야로 제시하며 공동 대응의 필요성을 밝혔다.
아키요시 고지 회장도 변화의 시대에 한일 협력의 의미와 가치를 구체적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계가 완벽한 선택만 할 수는 없더라도 방향성을 공유하고 다음 단계를 제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정상외교와 연계된 산업 협력 기대
한국 경제계 인사들은 회의 전날 일본의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를 만나 양국 정상의 우호적 협력 기조에 맞춰 경제협력에서 가시적 성과를 내겠다는 의지를 전달했다. 협회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리는 58년간 이어진 한일경제인회의에 대한 신뢰와 지지를 표하고, 부침 속에서도 교류를 지속해 온 경제인들에게 경의를 나타냈다.회의 둘째 날인 목요일에는 경제협력 의제를 다루는 전체회의가 열리고, 일정 마지막에는 양국 경제인이 참여한 공동성명이 채택될 예정이다. 에너지, 공급망, 첨단기술 분야를 중심으로 민간 협력의 실행 방안이 구체화되면 한일 산업계 전반의 연계 강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우리 매체는 앞서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안동에서 만나 중동발 에너지 공급 불안에 공동 대응하고, LNG 협력 확대와 원유 공동 비축·비상시 상호 대여 같은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또한 AI·우주·바이오 등 첨단 분야에서 한일이 전략적 협력 파트너십을 강화하며 공급망과 기술 협력을 넓히는 흐름도 함께 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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