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고환율 대응책으로 도입된 RIA가 출시 약 두 달 만에 24만개가 넘는 계좌를 모으며 국내 자금 유입 통로로 자리잡고 있다. 가입자는 주로 40대와 50대에 집중됐고, 해외 대형 기술주를 팔아 국내 반도체주와 ETF로 옮겨가는 흐름이 두드러진다.
하이라이트
- RIA 출시 두 달 만에 누적 가입 계좌가 24만2,856개, 잔고가 1조9,443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 해외 대형 기술주 매도(예: Nvidia 1,801억원, Tesla 504억원) 후 국내 반도체주(Samsung Electronics 780억원, SK Hynix 667억원)·ETF로 자금이 이동했다.
- 6월부터 RIA 양도차익 공제율이 단계적으로 100%→80%→50%로 축소되며, 투자자들은 5월 말 결제 완료 시점까지 유의할 필요가 있다.
가입 현황과 자금 이동
금융투자협회가 20일 집계한 내용에 따르면, 3월 23일 출시된 RIA의 누적 가입 계좌는 이달 19일 기준 24만2,856개, 총 잔고는 1조9,443억원으로 나타났다. 협회는 출시 이후 계좌 수와 잔고가 코스피 흐름과 맞물려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해외 자산 매각 대금이 국내 주식과 주식형 펀드로 유입되면서 국내 자산 잔고가 1조2,129억원까지 늘었다고 설명했다.이달 8일 기준으로는 40대와 50대가 가입을 주도했다. 40대가 전체 가입자의 31%, 50대가 26%를 차지했고, 이어 30대 21%, 60대 12% 순이었다. 잔고 비중도 50대 32%, 40대 27%로 두 연령대가 전체의 약 60%를 차지했다.
투자 흐름을 보면 해외 대형 기술주에서 국내 반도체와 인공지능 관련 종목, 국내 자산 ETF로 자금이 이동하고 있다. 가입자들은 Nvidia, Tesla, SOXL 3배 상품 등을 매도해 차익을 실현했고, 매도 규모는 Nvidia 1,801억원, Tesla 504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순매수 상위에는 Samsung Electronics 780억원, SK Hynix 667억원이 올랐고, KODEX 200도 134억원 순매수됐다.
다음 달 세제 변화와 시장 의미
금융투자협회는 다음 달부터 RIA의 양도차익 공제 혜택이 축소되는 만큼 투자자 유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해외주식 매도에 대한 양도차익 공제율은 이달 말까지 결제가 완료되면 100%가 적용되지만, 6월부터 7월 말까지는 80%, 8월부터 연말까지는 50%로 단계적으로 낮아진다.해외주식은 주문 체결일과 결제일 사이에 시차가 있어 100% 공제를 받으려면 5월 말까지 결제가 끝나야 한다. 실제 주문 마감 시점은 증권사별 결제 업무 절차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또 세제 혜택을 유지하려면 해외주식 매도 결제일 이후 1년 동안 해당 자금을 RIA 안에서 국내 상장주식, 국내 주식형 펀드, 예금 등으로 운용해야 한다.
한재영 금융투자협회 본부장은 국내 복귀 자금이 국내 자본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계기가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그는 업계와 함께 투자 매력도가 높은 국내 투자상품을 계속 내놓아, 복귀 계좌가 환율 안정과 생산적 금융에 기여하는 통로로 기능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우리 매체는 앞서 RIA(국내복귀투자계좌) 도입 이후 해외 주식·레버리지 ETF에서 차익을 실현한 자금이 국내 증시로 빠르게 유입되며, 삼성전자·SK hynix 등 반도체 대형주와 지수형 ETF로 매수세가 옮겨가는 흐름을 정리했습니다. 아울러 해외주식 매도 차익 공제율이 5월 말 100%에서 6~7월 80%, 8월 이후 50%로 단계적으로 축소되는 만큼, 결제일 시차와 요건을 함께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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