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해협 통과 대상에 HMM 선박 우선 검토, 국내 원유 운송 차질 변수 부각

호르무즈 해협 통과 대상에 HMM 선박 우선 검토, 국내 원유 운송 차질 변수 부각
HMM 선박 우선 통과

호르무즈 해협 봉쇄 이후 페르시아만에 발이 묶인 한국 관련 유조선 가운데 정부가 HMM 선박에만 우선 통과 가능성을 통보하면서 선별 기준에 관심이 쏠린다. 현재 해협 안에는 한국 선박 25척과 선원 116명이 남아 있어 원유 수송과 해운 운영 전반에 대한 부담이 이어진다.

하이라이트

  • 정부 관리 대상 유조선 4척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 이후 페르시아만에 묶여 있으며, 원유 200만 배럴이 실려 있음.
  • HMM 소속 UNIVERSAL WINNER가 해협을 빠져나갔으나 VL BREEZE 등 한국 선박 3척이 아직 해협 내에 남아 있음.
  • 한국 선박 25척이 동일 해역에 잔류하며 정유사 원유 도입 일정과 해운사 선대 운영에 불확실성이 확대됨.

통과 선별 기준과 억류 선박 현황

21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정부 관리 대상 유조선 4척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 이후 페르시아만에 묶여 있으며, 이들 선박에는 원유 200만 배럴이 실려 있다.

선사별로는 HMM 2척, 현대글로비스 1척, Pan Ocean 1척이다. 이 가운데 한국 국적선은 HMM의 UNIVERSAL WINNER와 현대글로비스의 VL BREEZE다. UNIVERSAL WINNER는 전날 해협을 빠져나갔지만 VL BREEZE는 아직 해협 내부에 남아 있다.

외교부는 전날 적재 화물의 필요성과 한국인 승선 인원 규모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한다. 다만 한국인 선원 수만 놓고 보면 VL BREEZE가 11명으로, UNIVERSAL WINNER의 9명보다 많은 것으로 확인된다. 정부는 HMM 측에만 통과 가능성에 대비하라는 취지의 통보를 한 것으로 전해진다.

UNIVERSAL WINNER는 SK Energy 계약 물량인 쿠웨이트산 원유 200만 배럴을, VL BREEZE는 HD Hyundai Oilbank 계약 물량인 카타르산 원유 100만 배럴과 UAE산 원유 100만 배럴을 싣고 있다. 정부는 나무호 피격 사건과 이번 통과 결정은 직접 관련이 없다고 선을 긋는다.

이란 협의 지속과 해운업계 파장

일각에서는 UNIVERSAL WINNER가 나무호와 같은 HMM 소속이라는 점이 통과 대상 선정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제기한다. 이란 당국은 18일 한국 정부에 한국 선박 1척의 해협 통과가 가능하다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진다. 이는 조현 외교부 장관이 세예드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과 통화하고 나무호 피격에 대한 입장을 요구한 다음 날이다.

정부는 호르무즈 해협 안에 남아 있는 한국 선박들의 이탈 허용을 위해 이란 당국과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UNIVERSAL WINNER는 전날 오후 해협을 벗어나 이란 남부 라라크섬 남쪽 해역을 지나 오만만을 통과하고 있다.

해협 내 잔류 선박이 계속 남아 있는 만큼 정유사 원유 도입 일정과 선박 운항 계획에도 불확실성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특히 동일 해역에 한국 선박 25척이 남아 있는 상황은 원유 수송뿐 아니라 국내 해운사의 선대 운영과 선원 안전 관리에도 부담 요인으로 작용한다.

우리 매체는 최근 호르무즈 해협에서 전쟁 여파로 선박 통행이 급감해 초대형 유조선(VLCC)들이 장기간 대기하거나 제한적으로 통과하는 상황을 전한 바 있습니다. 당시 선박 공격 위험과 항해 지침 강화가 겹치며 원유 운송 지연 가능성이 커졌고, 중동발 에너지 물류와 공급망 전반의 불확실성이 확대됐다는 점을 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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