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수출, 반도체 호황과 유가 상승에 힘입어 증가세 확대

한국 수출, 반도체 호황과 유가 상승에 힘입어 증가세 확대
수출 확대, 반도체 견인

한국의 올해 수출이 반도체 슈퍼사이클과 석유화학 단가 상승에 힘입어 1조달러에 근접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다만 중동 전쟁과 각국의 보호무역 강화, U.S. 관세는 자동차, 철강, 기계 등 주요 품목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하이라이트

  • 5월 반도체 수출이 372억달러로 전년 대비 170% 증가하며 전체 수출의 42.3%를 차지, 연간 1조달러 목표 기대감을 높임.
  • 국제유가 상승에 힘입어 석유제품과 석유화학 수출액이 각각 46.6%, 11.1% 증가했으나, 자동차 등 일부 주력 품목은 감소세 기록.
  • 5월 수입은 20.8% 증가한 608억달러, 무역수지 흑자는 269억5천만달러, 1~5월 누적 흑자 첫 1천억달러 돌파해 사상 최고 기록 세움.

5월 무역지표와 수출 증가 배경

SeDaily 보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5월 무역 지표를 통해 반도체와 석유화학이 전체 수출 증가를 이끄는 흐름을 보여준다.

강감찬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은 올해 수출 1조달러 달성이 불가능한 수치는 아니라고 말한다. 정부가 연간 수출 1조달러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핵심 동력은 반도체다. 반도체 수출은 3개월 연속 300억달러를 넘어서고 있으며, 지난달에는 372억달러로 1년 전보다 거의 170% 증가했다. 이는 5월 전체 수출의 42.3%를 차지한다.

국제유가 상승도 단기적으로는 수출 단가를 밀어 올리고 있다. 중동 전쟁의 영향으로 유가가 높은 수준을 이어가면서 그동안 부진했던 석유제품과 석유화학 제품의 수출액이 개선되고 있다. 석유제품은 일부 품목 수출 통제로 물량이 전년 대비 24.3~99.9% 감소했지만 수출액은 46.6% 늘었고, 석유화학 제품도 물량은 25.5% 줄었지만 수출액은 11.1% 증가한다.

반도체를 제외한 수출이 16.4% 증가한 점도 긍정적 신호로 제시된다. 강 실장은 반도체를 제외한 수출이 16% 늘어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수치라며, 하반기 반도체 가격 추가 상승 여부와 고유가 지속 여부가 1조달러 달성의 관건이라고 설명한다.

관세와 전쟁이 주요 업종에 주는 부담

반면 자동차, 철강, 일반기계 등 일부 주력 품목은 중동 전쟁과 보호무역 강화의 영향을 받고 있다. 지난달 자동차와 자동차부품 수출은 각각 전년 대비 5.9%, 2.5% 감소했고, 철강은 2.1%, 일반기계는 6.3% 줄어든다.

자동차의 경우 U.S. 관세에 따른 현지 생산 확대, 중동 전쟁에 따른 물류 차질, 국내 화재 이후 일부 부품 조달 문제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중동 전쟁 종료 여부, U.S. 관세, 유럽연합의 철강 관세할당제도(TRQ) 등 무역 환경의 불확실성이 계속되고 있다며 주요국과 긴밀한 협의를 이어가겠다고 밝힌다.

한편 지난달 수입은 전년 대비 20.8% 증가한 608억달러를 기록한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269억5천만달러 흑자를 나타냈고, 1월부터 5월까지 누적 흑자는 1천억달러를 처음 넘어서며 2017년 연간 최고 흑자 기록을 웃도는 새 기록을 세운다.

우리 매체는 앞서 반도체 호황으로 5월 한국 수출이 월간 기준 사상 최대를 기록하고, 반도체 수출도 역대 최고치로 급증했다고 전한 바 있습니다. 당시 DRAM·NAND 등 메모리 중심의 수출 확대가 무역수지 흑자 개선으로 이어졌고, IT 품목 전반으로 회복 흐름이 확산하는 점을 함께 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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