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 AI 수혜주 차익실현에 급락

국내 증시, AI 수혜주 차익실현에 급락
AI 수혜주 차익실현 급락

AI 인프라 확대 기대에 올랐던 기판, MLCC, 전력 인프라 관련 대형주가 2일 장중 일제히 약세를 보이며 국내 증시를 끌어내리고 있다.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압력에 금리 인상 우려와 대형 글로벌 IPO에 따른 수급 부담까지 겹치면서 KOSPI는 8,600선 아래로 밀리고 KOSDAQ은 1,000선 방어를 시험받고 있다.

하이라이트

  • 2일 오전 10시55분 기준 KOSPI는 2.17% 하락한 8,597.43, KOSDAQ은 3.33% 하락한 1,015.07로 동반 급락했다.
  • 삼성전기 13.87%, LG이노텍 21.37% 각각 급락 등 AI 관련 대형주 차익실현 매물 집중되며 시장 낙폭 확대를 주도했다.
  •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조5,271억원 순매도해 지수 하락 압력 가중, 금리 인상 우려와 선거 앞둔 경계 심리 부각됐다.

장중 급락한 AI 수혜주와 지수 흐름

SeDaily.com에 따르면 2일 오전 10시55분 기준 KOSPI는 전장보다 190.95포인트, 2.17% 내린 8,597.43을 기록하고 있다. 장 초반 8,900선을 넘기며 사상 최고치를 썼던 상승 흐름은 빠르게 꺾였고, KOSDAQ도 34.96포인트, 3.33% 하락한 1,015.07로 4거래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가며 1,000선 위협을 받고 있다.

하락의 중심에는 AI 수혜주로 주목받았던 고성능 기판과 MLCC 관련 대형주가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기(009150.KS)는 172만7,000원으로 13.87% 하락 거래되고 있고, LG이노텍(011070.KS)은 120만3,000원으로 21.37% 급락하고 있다. 두 종목은 MLB와 FC-BGA 등 고부가 제품 수요 기대를 바탕으로 매수세를 모았지만 이날은 큰 폭의 매도 압력을 피하지 못하고 있다.

전력기기와 원전 인프라 관련 종목도 동반 약세다. LS ELECTRIC은 9.55% 내린 24만1,500원에 거래되고 있고, HD Hyundai Electric은 6.75%, 효성중공업은 6.61%, 두산에너빌리티는 6.31% 하락하고 있다. 대형 반도체주 가운데 삼성전자(005930.KS)는 35만3,000원으로 1.15% 오르고 있지만 상승폭은 줄어들고 있고, SK hynix(000660.KS)는 3% 넘게 내리고 있다.

외국인 매도 확대와 시장 부담 요인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 매도가 지수 하방 압력을 키우고 있다. 같은 시각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만 3조5,271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은 3조6,889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물량을 받아내고 있지만 매도 규모를 상쇄하기에는 부족한 모습이다.

증권가는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감에 거시 변수와 3일 예정된 선거를 앞둔 경계 심리가 겹치고 있다고 진단한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SpaceX의 이달 상장 소식과 Anthropic의 IPO 추진으로 글로벌 자금이 수급 측면에서 빠져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Jensen Huang의 방한 기대감으로 시장이 단기간 급등한 뒤 선거를 앞두고 포트폴리오를 정리하려는 차익실현 수요가 강해진 결과라고 말했다.

전날 한국은행 총재의 매파적 발언과 소비자물가 상승률 확인 이후 금리 인상 우려가 부각된 점도 투자심리를 누르고 있다. 이영곤 토스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시장이 쉬지 않고 오르며 쌓인 고점 부담이 심리적 저항선인 9,000 부근에서 매물 출회로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시장이 소수 대형주에 과도하게 집중돼 있었던 만큼 주도주가 흔들릴 때 전체 시장으로의 파급도 더 커지고 있다고 봤다.

우리 매체는 앞서 코스피가 장중 8,800선을 돌파하며 9,000선에 근접했다가 상승폭을 반납하고, 외국인 순매도가 지수 하방 압력을 키운 흐름을 짚었습니다. 개인·기관이 매수로 대응하는 가운데 반도체·AI 관련 대형주 쏠림과 종목 간 양극화가 확대됐고, 단기 모멘텀에 대한 과도한 기대가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는 점도 함께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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