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주 중심의 코스피 강세가 이어지면서 지방선거 국면에서도 정치 테마주의 존재감이 약해지고 있다. 과거 선거철마다 급등하던 종목들이 이번에는 큰 폭으로 밀렸고, 단기 자금은 삼성전자·SK하이닉스 레버리지 상품과 Jensen Huang 관련주로 이동하는 모습이다.
하이라이트
-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관련 삼표시멘트와 SJG는 최근 한 달간 각각 30%, 49% 하락했다.
- 진양산업(18%), 진양폴리(26%), 진양화학(30%) 등 오세훈 후보 테마주도 약세, Solar Metal과 화천기계는 각각 16% 떨어졌다.
-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랠리와 Jensen Huang 방한 기대가 단기수요 이동을 이끌며 NAVER, LG, 두산, CJ ENM 등 신테마 종목 거래대금·주가 급등세를 보였다.
정치 테마주 하락과 거래 위축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일 기준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정원오 관련주로 거론된 삼표시멘트와 SJG는 최근 한 달간 각각 30%, 49% 하락했다. 두 종목은 서울 성수동 연고성을 이유로 정 후보 관련주로 분류됐다.정 후보와 맞붙는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관련주로 묶인 종목들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오 후보와 양준영 진양홀딩스 회장의 대학 동문 인연이 부각되며 테마주로 거론된 진양산업은 18%, 진양폴리는 26%, 진양화학은 30% 내렸다.
이 밖에 무소속 한동훈 부산 북갑 국회의원 후보 테마주로 불린 Solar Metal은 16%, 조국혁신당 평택 관련 테마주로 거론된 화천기계도 16% 하락했다. 이번 선거에서는 과거와 달리 정치 테마주 급등세가 두드러지지 않았고 거래량도 전반적으로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2022년 지방선거 당시에는 이재명 테마주와 안철수 테마주가 시장에서 크게 부각됐다. 안철수 테마주로 분류된 써니전자는 선거 일주일 전 국내 상장사 신용잔고 비중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반도체 랠리와 새 테마로 단기자금 이동
정치 테마주 약세의 배경으로는 반도체주 중심의 증시 랠리와 자본시장 체질 개선이 거론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상승세가 가팔라지면서 투자 논리가 약한 정치 테마주에 대한 관심이 줄었고, 지난달 출시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도 중소형주 단기 수요를 흡수하고 있다.여기에 이재명 정부의 시장 교란 행위 엄단 기조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작전 세력이 정치 테마주를 인위적으로 띄우는 불공정 환경이 이전보다 약해졌다는 평가다.
지방선거 막판에는 Jensen Huang이라는 새로운 강한 테마가 단기 투자자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Nvidia 최고경영자 Jensen Huang이 방한해 국내 기업 총수들과 이른바 삼겹살 회동을 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면서 전날 NAVER와 LG는 사상 최대 거래대금을 기록했다.
NAVER Cloud가 투자한 소프트웨어 기업 오브젠은 대만 만찬에서 Huang이 건배사로 NAVER Cloud를 외쳤다는 소식 이후 주가가 급등했다. 두산은 잠실야구장 시구설로 급등했고, CJ ENM도 Huang의 예능 프로그램 출연 소식이 퍼지면서 이날 약 5% 반등했다.
우리 매체는 앞서 지방선거 국면에서 정치 테마주 열기가 예년보다 약해지고, 투자자 관심이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대형 반도체주와 관련 레버리지 상품으로 옮겨가는 흐름을 짚었습니다. 당시 서울시장 관련주를 포함한 정치 테마주 전반의 약세와 거래 위축이 나타난 반면, 반도체 랠리와 더불어 Jensen Huang 방한 기대 같은 새 테마가 일부 종목의 거래대금을 키운 점을 함께 다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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