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배터리 수요 둔화와 수익성 약화가 이어지는 가운데 Samsung SDI가 올해 투자 재원 공백을 메우기 위해 은행 차입을 늘리고 있다. 최근 Korea Development Bank에서 2천억원을 추가로 조달하면서 올해 은행권 차입 규모는 9천억원으로 불어났고, 시장에서는 Samsung Display 지분 매각 전까지 외부 자금 의존이 이어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하이라이트
- Samsung SDI 올해 은행권 조달액이 9천억원으로 증가했으며, 최근 Korea Development Bank에서 최초로 운영자금 2천억원을 연 3%대 금리로 차입했다.
- Samsung SDI는 연초 제시한 2조9천억원 설비투자에 비해 1분기 말 현금성자산이 1조7,377억원에 그쳐 자금 부담이 지속되고 있다.
- 배터리 업황 부진과 영업손실 전망(마이너스 424억원) 속에, 15.2% 보유한 Samsung Display 지분(약 10조원 가치) 매각 전까지 단기 차입 확대가 불가피하다.
차입 확대와 투자 재원 운용
SeDaily 보도에 따르면, Samsung SDI는 최근 Korea Development Bank를 통해 운영자금 2천억원을 차입했다. 이 대출은 만기 1년, 금리는 3%대 중후반 수준으로 전해지며, Samsung SDI가 Korea Development Bank에서 운영자금을 빌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차입으로 Samsung SDI의 올해 은행권 조달액은 9천억원으로 늘었다. 회사는 올해 초 Export-Import Bank of Korea와 KB Kookmin Bank를 통해 각각 3천억원, 1천억원 규모의 3개월 만기 포괄여신 한도를 설정했고, 추가로 시중은행에서 3천억원의 운전자금도 빌렸다.
Samsung SDI가 연초 제시한 올해 설비투자 규모는 2조9천억원이다. 반면 1분기 말 기준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1조7,377억원에 그쳐, 보유 현금을 모두 투입하더라도 계획한 투자를 감당하기에는 부담이 큰 상황이다.
배터리 업황 부진과 지분 매각 관측
회사는 올해 영업손실이 예상되는 만큼 내부에서 추가 현금을 마련할 여력도 제한적이다. 영업이익 전망치는 마이너스 424억원으로 제시됐고, 글로벌 전기차 수요 부진과 중국 업체들의 공세가 겹치면서 단기간 실적 반등은 쉽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다만 투자 축소는 중장기 경쟁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업계에서는 지금 투자를 늦추면 향후 2~3년 뒤 배터리 수요가 회복될 때 주문 대응 능력과 기술 경쟁력 모두에서 중국과의 격차가 더 벌어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 때문에 시장에서는 Samsung SDI가 Samsung Display 지분 매각으로 현금을 확보하기 전까지 차입을 통해 투자 재원을 관리하는 것으로 해석한다. Samsung SDI는 Samsung Display 지분 15.2%를 보유하고 있으며 매각을 추진 중이다. 시장에서는 보유 지분 가치를 약 10조원으로 추산하지만, 일괄 처분 시 양도차익에 대한 법인세 부담이 커 실제 확보 자금은 이보다 적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올해 들어 차입 만기를 3개월 등으로 짧게 설정한 점을 고려하면 지분 매각은 이르면 하반기에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차입 증가에 따라 이자비용 부담도 커지고 있으며, Samsung SDI의 1분기 이자비용은 559억원이다.
저희가 이전에 다룬 Samsung SDI(006400) 주가 전망에서는 주가가 단기·중기 이동평균선 아래에서 약세 압력을 받는 반면, 200일선 위에서 장기 지지 구조는 유지되고 있다고 정리했습니다. RSI 등 주요 오실레이터가 과매도 신호를 보이는 가운데, ₩551,000 돌파 시 단기 반등 가능성과 심리 개선 여부가 관전 포인트로 제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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