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반도체 수요가 고성능 맞춤형 칩과 첨단 패키징 중심으로 빠르게 이동하면서 Samsung Electronics가 광주에 새로운 반도체 후공정 공장 건설을 검토하고 있다. 수도권 반도체 생태계의 부지, 전력, 용수 여력이 한계에 이른 가운데 정부의 균형발전 기조가 비수도권 투자 논의를 더욱 뒷받침하고 있다.
하이라이트
- Samsung Electronics is reviewing the construction of a new advanced semiconductor packaging plant in response to rising ASIC AI chip orders and HBM4 demand.
- Government support for non-capital region investment and infrastructure constraints in the Seoul area drive Samsung Electronics to consider expanding semiconductor production beyond Gyeonggi Province for the first time in 35 years.
- The Korean government is pushing tax benefits, regulatory easing, and differential electricity pricing to encourage tech firms such as Samsung Electronics, SK hynix, and Hyundai Motor Group to invest in regional clusters.
AI 칩 수요와 신규 공장 검토
SeDaily.com에 따르면, Samsung Electronics는 AI 칩 시장의 수요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첨단 패키징 공장 건설 방안을 들여다보고 있다. 단순 검색을 넘어 전문 업무를 수행하는 에이전틱 AI로 기술이 고도화되면서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은 자사 사업모델에 맞춘 ASIC 형태의 초고성능 AI 칩 주문을 늘리고 있다.
특히 Nvidia 차세대 AI 가속기에 탑재되는 HBM4의 연산 지원용 베이스 다이는 맞춤형 생산이 시작됐고, HBM4E와 HBM5로 이어지며 ASIC 수요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ASIC 칩은 고객 주문에 맞춰 설계, 생산되는 만큼 여러 칩을 하나처럼 결합하는 첨단 패키징 역량이 성능 경쟁력의 핵심으로 꼽힌다.
Samsung Electronics가 새 패키징 거점을 짓게 되면 온양캠퍼스 설립 이후 35년 만의 첫 신규 후공정 기지가 된다. DRAM과 NAND 플래시 등 전공정 라인까지 포함하면 평택캠퍼스 착공 이후 11년 만의 새 반도체 거점이 된다.
수도권 포화와 지역 투자 확산
반도체 산업 생태계가 몰린 수도권에서는 대규모 시설 확장에 필요한 부지 확보가 쉽지 않고, 전력과 용수 공급 여력도 사실상 한계에 도달한 상태다. 정부가 비수도권 투자에 상당한 지원 의지를 보이면서 반도체 산업을 남부 경기권 밖으로 확장하는 방안이 현실적 선택지로 떠오르고 있다.정부 관계자는 9일 대규모 반도체 클러스터를 남부 경기 외 지역에 조성하는 것이 점점 더 합리적인 선택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과거에는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을 위해 Samsung Electronics나 SK hynix뿐 아니라 40여개 소재, 부품, 장비 기업이 한꺼번에 움직여야 한다는 인식이 강했지만, 지금은 남부 경기에서 대규모 부지를 찾기 어렵고 토지 가격을 비롯한 각종 비용이 상승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현재 Samsung Electronics는 경기 용인, 화성, 평택에 메모리, 파운드리, 연구개발 시설을 운영하고 있고, 후공정 패키징 시설은 충남 천안과 아산 등 충청권까지 확장돼 있다. SK hynix 역시 경기 이천, 용인뿐 아니라 충북 청주에도 생산거점을 두고 있어 국내 양대 반도체 기업 생산시설은 평택을 중심으로 반경 50킬로미터 안에 밀집해 있다.
업계 안팎에서는 지방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시각이 나온다. TSMC가 신주를 시작으로 남부 가오슝까지 생산기지를 넓힌 사례와 일본이 구마모토, 센다이 등을 반도체 거점으로 육성하는 흐름도 거론된다. 첨단 연구개발이나 실증 시설은 인재가 모이기 쉬운 대도시에 둘 수 있지만, 생산 클러스터는 다른 지역에서도 구축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재명 정부가 균형발전을 핵심 정책으로 내세우는 점도 변수다. 정부는 지역 거점별 성장 전략인 '5극 3특'을 추진하고, 지방으로 사업장을 옮기는 기업에 세제 혜택과 규제 개선, 인력 양성 지원을 제공할 방침이다. 산업계의 비용 부담을 낮추기 위해 하반기에는 수도권에서 멀수록 전기요금이 낮아지는 지역별 차등 전기요금제 도입도 추진한다.
이 같은 흐름 속에 Hyundai Motor Group도 전북 새만금에 수소, 로봇, AI 글로벌 전초기지를 만들기 위해 9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역 정치권도 Samsung Electronics와 SK hynix의 투자가 구체화되면 적극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으며, 광주와 전남은 반도체 공장 유치 후보지로서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저희가 앞서 전한 삼성전자와 SK hynix의 지방 반도체 투자 검토는 수도권 포화와 지역균형 정책 기조 속에서 호남·충청권을 중심으로 패키징 설비와 추가 생산 기반을 넓히려는 흐름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습니다. 당시 기사에서는 정부가 세제 혜택과 지역별 전기요금 차등 적용 등 인센티브를 함께 검토하는 한편, 업계에서는 용인 클러스터 포화 시점(2030~2035년) 등을 들어 대규모 신규 팹 결정에는 신중론도 제기된 점을 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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