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소형 아파트 청약 수요 확대, 분양가 상승 속 59㎡ 미만 선호 강화

서울 소형 아파트 청약 수요 확대, 분양가 상승 속 59㎡ 미만 선호 강화
소형 아파트 인기 급증

서울에서 분양가가 계속 오르면서 84㎡ 아파트의 가격 부담이 커지자 59㎡ 미만 소형 아파트로 수요가 이동하고 있다.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서울 분양 물량에서 소형 비중이 두 배 넘게 늘었고, 청약 경쟁률도 중대형을 웃돌며 젊은 층과 신혼부부의 선호가 뚜렷해지고 있다.

하이라이트

  • 올해 1~5월 서울 분양 아파트 중 전용 59㎡ 미만 소형 비중이 16%로, 지난해 7%에서 두 배 넘게 증가했다.
  • 최근 1년간 서울 아파트 3.3㎡당 평균 분양가는 5천838만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28% 상승하며 소형 아파트 청약 경쟁률이 62대 1로 높아졌다.
  • 전문가들은 소형 평형 확대 시 같은 연면적 기준 공급량을 30% 늘릴 수 있어 주택 공급 측면에서도 긍정적 효과를 예상한다.

서울 분양시장서 소형 비중 확대

매일경제 보도에 따르면, 분양평가 전문회사 리얼하우스는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서울에서 분양된 아파트 가운데 전용면적 59㎡ 미만 소형 아파트 비중이 16%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7%에서 두 배 이상으로 늘어난 수준이다.

올해 기준 소형 평형의 1순위 청약 평균 경쟁률은 62대 1로, 전용 84㎡ 이상 중대형 평형의 46.9대 1보다 높다. 서울 아파트 분양가가 지속적으로 오르면서 자금 여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젊은 층이 소형 평형으로 눈을 돌리는 흐름이 강해지고 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최근 1년간 서울 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4월 기준 5천838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 4천549만원보다 28% 상승했다. 입지가 좋은 단지를 먼저 확보하려는 경향이 강해진 데다 1인 가구와 신혼부부는 방 2개 구조의 소형 주택으로도 거주가 가능해 소형 선호가 커지고 있다.

실제 지난달 27일 진행된 서울 동작구 '아크로 리버스카이' 1순위 청약에서는 51㎡C 타입 경쟁률이 62.2대 1로 모든 평형 가운데 가장 높았다. 일부 단지는 청약 흥행을 위해 소형 평형의 3.3㎡당 분양가를 다른 평형보다 낮게 책정하기도 했다.

2024년 분양된 서울 성동구 '라체르보푸르지오 써밋'의 전용 45㎡ 최고 분양가는 9억360만원으로 3.3㎡당 5천20만원 수준이었다. 반면 더 큰 전용 59㎡ 최고 분양가는 14억5천400만원으로, 3.3㎡당 가격이 약 20% 높은 6천58만원이었다.

기축 거래가와 공급 효과도 주목

소형 아파트 선호는 기존 아파트 거래가격에도 반영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송파구 '헬리오시티' 전용 49㎡는 2월 24억5천만원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새로 썼고, 같은 단지 전용 39㎡도 1월 18억5천만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소형 평형 확대가 주택 공급을 늘리는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고 보고 있다. 박합수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겸임교수는 현재 84㎡ 중심의 국민주택 규모를 60㎡ 수준으로 낮추면 같은 연면적 기준으로 공급량을 30% 늘릴 수 있다며, 소형 주택 비중이 커질수록 전체 공급 확대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앞으로도 공사비 상승이 이어지는 만큼 소형 아파트의 인기는 계속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 건설공사비관리센터에 따르면 4월 건설공사비지수는 136.88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리얼하우스 분양분석팀의 김선아 팀장은 올해 서울에서 전용 59㎡ 미만 공급 비중이 지난해보다 높아진 것은 소형 평형이 더 이상 틈새상품이 아니라는 의미라고 밝혔다. 그는 분양가 상승세가 이어지는 환경에서 젊은 층의 내 집 마련 수요가 빨라질수록 소형 평형 인기도 함께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 아파트 매매 중간가격 급등 흐름을 두고 우리 매체는 5월 기준 중간가격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10억~15억원대 실수요 구간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고 전한 바 있습니다. 대출 제한 등 금융·규제 환경이 수요를 특정 가격대로 몰리게 하면서 중산층과 무주택자의 내 집 마련 부담이 커지고, 시장 왜곡 및 주거 불안 우려가 확대된다는 점을 함께 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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