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은행권의 디지털 금융 활용이 실제 자금조달 영역으로 확대되며 KB국민은행이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외화채권을 발행한다. 이번 거래는 국내 은행의 첫 사례로, 결제 기간 단축과 결제 불이행 위험 축소 측면에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하이라이트
- KB국민은행이 홍콩 시장에서 2년 만기 1억달러 규모 달러화 디지털 채권을 SOFR+0.4%로 사모 발행한다.
- 블록체인 기반 발행과 HSBC의 'Orion' 플랫폼 활용으로 결제 기간을 5영업일에서 3영업일로 단축하며, 발행 비용도 절감할 전망이다.
- 국내 은행권 최초 디지털 채권 발행으로 블록체인 기술이 개념 검증을 넘어 실제 외화 조달 거래에 적용되는 전환점이 됐다.
홍콩 사모 발행 구조와 조달 조건
KB국민은행은 금요일 발표에서 홍콩 시장에서 2년 만기의 1억달러 규모 달러화 디지털 채권을 사모 방식으로 발행한다고 밝혔다. 발행금리는 무위험지표금리인 SOFR에 0.4%포인트를 가산하는 조건이며, HSBC가 단독 주간사를 맡고 HSBC의 디지털 자산 플랫폼 'Orion'이 발행에 활용된다.디지털 채권은 발행, 등록, 거래, 결제 등 핵심 절차를 블록체인 기반 인프라에서 처리하는 금융상품이다. 기존 채권 발행보다 업무 절차를 단순화할 수 있고 분산원장에 거래 기록을 남겨 투명성과 안정성을 높일 수 있으며, KB국민은행은 이번 발행으로 통상 5영업일가량 걸리던 결제 기간을 3영업일로 줄인다고 설명한다.
은행 측은 홍콩 금융관리국, HKMA가 디지털 채권 시장 육성을 위해 운영하는 'Digital Bond Grant Scheme'을 활용해 발행 비용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블록체인 기반 발행 구조가 기존 방식보다 절차를 효율화하고 결제 불이행 위험을 낮출 수 있다고 밝혔다.
국내 은행권 디지털 자금조달 전환 의미
이번 발행은 미래에셋증권, POSCO International, 한국주택금융공사에 이은 국내 네 번째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채권 발행이다. 은행권으로는 첫 사례여서 국내 금융권의 블록체인 활용이 실증이나 내부 검토 단계를 넘어 실제 외화 조달 거래로 확장된 신호로 해석된다.시장에서는 이번 거래가 디지털 자산 기술이 개념 검증 수준을 넘어 은행의 자금조달 운영에 적용되기 시작했다는 점에 의미를 두고 있다. KB금융그룹이 최근 블록체인과 디지털 자산 인프라를 활용한 금융서비스 확대 가능성을 검토해 온 가운데, KB국민은행은 이번 발행으로 글로벌 디지털 채권 시장에서 조달 수단을 다변화할 기반을 마련한다.
우리 매체는 앞서 SpaceX 상장을 앞두고 국내 투자자의 대규모 달러 환전 수요가 원화 약세와 외환시장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는 점을 짚었습니다. 당시 미래에셋증권은 외환시장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청약 배정 한도를 두고, 상장 후 국내 계좌 반영 시차로 인한 거래 지연 가능성을 고려해 청약 철회권 등 투자자 보호 장치도 마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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