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자본시장, K-STO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인프라 확충 필요성 부각

한국 자본시장, K-STO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인프라 확충 필요성 부각
K-STO 인프라 시급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11일 열린 '2026 매경 자본시장 대토론회'에서는 토큰증권(STO)과 조각투자 시장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제도와 인프라 과제가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참석자들은 전자증권화를 넘어 자산의 금융화를 추진하고, 유동성, 신뢰, 결제 인프라를 함께 갖춰야 한국 자본시장이 글로벌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하이라이트

  • 전문가들은 K-STO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24시간 7일 거래, 실시간 결제, 통합 분산원장 등 인프라 혁신과 제도 정비를 강조했다.
  • 조각투자 시장에서 올해 1월 출시된 한돈 투자계약증권이 최종 청약률 282%·350%와 13.1% 수익률을 기록하며 투자자 재참여율 41.4%를 나타냈다.
  • 미래에셋증권 등은 NFI 컨소시엄 구성과 토큰증권 플랫폼 테스트베드 등 인프라 확충을 추진, 시장 확장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K-STO 글로벌 경쟁력 조건

MK에 따르면 토론회 참가 전문가들은 한국 STO 산업이 해외 선도 시장보다 늦게 제도화된 만큼, 빠른 추격 전략과 독자적 혁신을 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U.S.와 일본 등 선도 시장의 공통점으로 24시간 7일 거래와 즉시 결제, 발행부터 유통, 결제, 권리기록까지 통합된 분산원장 체계를 제시했다.

이용재 미래에셋증권 디지털자산산업본부장은 자산 토큰화의 핵심으로 실시간 결제 완결성과 통합 원장을 꼽았다. 그는 BlackRock의 토큰화 MMF 'BUIDL'과 DTCC, 뉴욕증권거래소, Nasdaq의 토큰화 추진 사례를 언급하며, 한국도 금융자산과 가상자산의 분리를 완화하는 방향의 제도 정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수민 Plume Network Korea 대표는 기술적으로 자산을 토큰화해도 실제 매수 수요가 없으면 시장은 성립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해외 자금 유입을 위해서는 디지털자산 기본법 정비와 함께 외국 기관과 글로벌 투자자가 국내 토큰증권을 매입할 수 있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등 결제 수단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김완찬 코스콤 디지털자산사업부장은 K-STO의 글로벌 성공 조건으로 상호운용성, 결제 인프라 혁신, 운영 신뢰성을 제시했다. 그는 데이터 구조와 API, 식별 체계, 결제 프로세스를 글로벌 투자자가 이해할 수준으로 표준화하고, 상속, 압류, 질권 설정 같은 법률상 사건을 반영한 운영 설계도 함께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조각투자 시장 안착 과제

이어진 조각투자 세션에서는 KONEX 출범 이후 13년이 지난 시점에서도 시장 성공의 핵심은 결국 상품 매력, 거래 수요, 신뢰할 수 있는 거래 체계라는 진단이 나왔다. 전문가들은 미성숙한 상품과 낮은 신뢰도가 유동성 부족으로 이어지면 시장이 악순환에 빠질 수 있다고 봤다.

이정두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조각투자 상품이 '대박 상품'이 되려면 우수한 기초자산과 거래 수요, 신뢰 가능한 거래 시스템이 모두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발행사나 발행 플랫폼의 부담을 전제로 한 시장조성 기능과 인가된 평가 체계, 정기적이고 빈번한 공시 체계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재욱 Fruit Company 대표는 KONEX의 한계 상당수가 유동성 부족에서 비롯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비금전신탁 수익증권과 투자계약증권 거래소를 나누기보다 하나의 새로운 증권거래소 체계로 운영해 거래 효율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기범 하나증권 뉴디지털사업부장은 올해 1월 이후 첫 투자계약증권인 한돈 조각투자 상품이 최종 청약률 282%를 기록했고, 89일 투자 후 13.1% 수익률로 청산됐다고 소개했다. 이 성과가 2차 상품으로 이어지며 1차 투자자의 41.4%가 재참여했고, 최종 청약률은 350%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미래에셋증권과 'Next Finance Initiative(NFI)' 컨소시엄을 구성해 메인넷 공동 구축, 한국예탁결제원 토큰증권 플랫폼 테스트베드 수행, 금융보안원과의 업무협약 체결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사례는 제도 정비와 인프라 확충이 병행될 경우 국내 조각투자와 토큰증권 시장의 확장 가능성이 커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

우리 매체는 앞서 KB국민은행의 블록체인 기반 달러화 디지털 채권 발행을 다루며, 국내 은행권에서 처음으로 분산원장 기술이 실제 외화 자금조달 거래에 적용됐다는 점을 짚었습니다. 해당 거래는 HSBC의 디지털 자산 플랫폼을 활용해 발행·등록·결제 절차를 효율화하고 결제 기간을 단축하는 효과가 기대돼, 토큰화 금융이 제도와 인프라를 바탕으로 현실 금융에 스며드는 흐름을 보여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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