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청년층 하위 20% 비중 급증에 복합 양극화 경고

한국은행, 청년층 하위 20% 비중 급증에 복합 양극화 경고
청년 양극화 심화 경고

한국의 자산과 소득 격차가 동시에 벌어지면서 청년층의 취약성이 더 뚜렷해지고 있다. 순자산과 소득이 모두 하위 20%인 가구에서 20대와 30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0년 7.9%에서 2025년 15.2%로 거의 두 배가 됐다.

하이라이트

  • 한국은행 보고서에 따르면 소득 지니계수는 2023년 0.323에서 2024년 0.325로 상승하며 자산·소득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 순자산과 소득 하위 20% 가구 내 20~30대 비중이 최근 5년간 급증해 청년층이 자산·노동시장에서 동시에 압박받는 구조가 뚜렷해졌다.
  • LG Electronics와 HD Korea Shipbuilding & Offshore Engineering 등 제조업체들이 AI·로봇 도입을 가속화하며 전통 생산직 감소, 디지털 인력 수요 증가가 본격화되고 있다.

청년층 자산·소득 악화 배경

SeDaily.com에 따르면 한국은행이 11일 공개한 보고서는 자산 불평등 심화와 소득 격차 재확대가 맞물리는 '복합 양극화'가 현실화하고 있다고 진단한다. 반도체 성과급 영향으로 삼성전자와 SK hynix 등 IT 업종 임금은 크게 뛰는 반면 다른 산업의 임금 증가는 제한되면서 소득 지니계수는 2023년 0.323에서 2024년 0.325로 다시 올랐다.

한국은행은 생성형 AI 확산 이후 청년층 고용은 빠르게 줄고 50대 고용은 오히려 늘어나는 흐름도 양극화를 키우는 요인으로 본다. 특히 순자산과 소득이 모두 하위 20%인 가구에서 20대와 30대 비중이 5년 사이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청년층이 자산시장과 노동시장 양쪽에서 동시에 압박받는 구조가 뚜렷해지고 있다.

한국은행은 대응책으로 반도체 소부장 생태계 활성화와 함께 조선, 방산, 원전 등 비IT 핵심 산업에 대한 투자 확대 필요성을 강조한다. 특정 업종에 임금과 기회가 집중되는 현상이 지속되면 세대 간, 산업 간 격차가 더 고착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산업 재편과 고용 수요 변화

제조업 현장에서는 자동화와 AI 도입이 인력 수요 구조를 바꾸고 있다. LG Electronics는 서울 양재 R&D 캠퍼스에 연면적 3만3000㎡ 규모의 로봇 데이터 팩토리를 구축했고, 이르면 7월부터 휴머노이드 로봇 'LG Cloi'를 투입해 본격 운영에 나설 계획이다.

이 시설은 로봇이 물체를 집고 조립하는 실제 행동 데이터를 수집하고 검증하는 훈련 거점으로, 미국 Tennessee 공장의 가전 생산라인과 운반 카트까지 들여와 실증 데이터를 확보하는 방식이다. 회사는 이를 로봇의 AI 두뇌인 RFM 고도화에 활용하고 연내 수백 대 규모 투자, 2030년까지 수천억원대 투자 확대를 추진한다.

조선업에서도 HD Korea Shipbuilding & Offshore Engineering이 독일 Siemens와 'Future of Shipyard' 플랫폼 계약의 마무리 단계에 들어가며 자율 제조 전환을 서두르고 있다. 업계는 단순 생산직 수요는 줄어드는 반면 로봇 운용, AI 시스템 관리, 디지털 플랫폼 운영 인력 수요는 늘어날 것으로 본다.

우리의 이전 기사에서는 반도체 수출이 급증했음에도 제조업과 청년층 고용이 악화되며 취업자 수가 17개월 만에 감소로 전환된 흐름을 짚었습니다. 반도체 산업은 자본집약적 특성 탓에 생산·수출 증가가 일자리 확대로 직결되지 않고, 중동 전쟁 장기화에 따른 비용 부담까지 겹치며 고용 충격이 커졌다는 점을 함께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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