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저가 커피 시장에서 점심값 부담을 덜기 위해 선택되던 한 잔의 가격이 오르고 있다. 아메리카노를 중심으로 수요를 키운 브랜드들까지 일부 메뉴 가격을 잇달아 조정하면서 소비자들의 대체 선택지도 함께 좁아지고 있다.
하이라이트
- 이디야커피는 6월 6일부터 스틱커피·커피믹스 가격을 4.3%~15.2% 인상했고, Coffee Bean도 스틱커피 최대 8.1% 인상했다.
- 저가 커피 가격 200원 인상 시 월 20잔 기준 연간 4만8,000원 추가 부담이 발생해 소비자 체감 부담이 커졌다.
- 카페 트렌드 리포트에 따르면 저가 커피 브랜드 이용이 가장 많았으나 최근 가격 인상으로 일부 소비자는 편의점 커피와 사무실 커피머신으로 이동하고 있다.
소비자 부담 확대와 소비 습관 변화
원가 부담은 매장 밖 대체 상품으로도 번지고 있다. 이디야커피는 이달 6일부터 스틱커피와 커피믹스 제품의 매장 판매가를 4.3%에서 15.2% 인상했고, Coffee Bean도 바닐라라테 스틱커피 가격을 최대 8.1% 올렸다.200원 인상은 작아 보여도 매일 커피를 마시는 소비자에게는 체감 부담이 크다. 한 달 20잔을 마시면 월 4,000원, 연간 4만8,000원을 더 쓰게 되는 셈이다.
Open Survey의 'Cafe Trend Report 2024'에서 15세부터 59세 프랜차이즈 카페 이용자 2,000명은 Mega Coffee와 Compose Coffee 같은 저가 브랜드를 가장 자주 이용한다고 답했다. 응답자들은 낮은 가격과 집이나 직장과 가까운 입지를 주요 이유로 꼽아, 커피가 기호품을 넘어 일상 인프라가 됐음을 보여준다.
하지만 외식 물가 상승 속에서 마지막 절감 수단으로 여겨지던 저가 커피마저 오르면서 일부 직장인은 편의점 원두커피나 사무실 커피머신으로 이동하고 있다. 광화문으로 출근하는 직장인 박 씨는 매일 아침 저가 카페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사 마시던 습관이 있었지만 가격이 계속 올라 최근에는 사무실 커피머신을 더 자주 이용한다고 말했다.
우리의 이전 기사에서는 2027년 적용 최저임금 심의가 본격화되며 노동계가 시급 1만2천원(16.3% 인상)을 최초 요구안으로 제시한 배경과 쟁점을 정리했습니다. 또한 최저임금위원회에서 업종별 차등 적용 논의가 다시 부각되는 가운데, 영세 자영업자와 숙박·음식점업 등 일부 업종의 인건비 부담이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는 점을 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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