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금리 인상 기대가 커지면서 국내 은행주가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순이자마진 개선 전망과 주주환원 확대 기대가 맞물리며 KB금융과 하나금융, 신한금융이 나란히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하이라이트
- KB금융은 7.37% 급등해 18만2,100원에 신고가 기록, 하나금융(3.87%)·신한금융(4.07%) 등 주요 은행주 동반 강세.
- 글로벌 금리 인상 압력 속 은행주 실적 및 배당 안정성 부각되며, 증권가가 KB금융 목표주가를 22만원, 하나금융을 16만8,000원으로 상향.
- 은행주 할인 요인이었던 ELS 부담이 상당 부분 해소된 한편, 금융당국의 대출규제 및 경기 둔화로 인한 부실채권 위험은 남아 있음.
주가 급등 배경과 증권가 전망
SeDaily에 따르면 수요일 오전 9시39분 기준 KB금융은 전 거래일보다 7.37% 오른 18만2,100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하고 있다. 하나금융은 3.87% 상승한 13만4,300원, 신한금융은 4.07% 오른 10만9,900원으로 각각 새로운 최고가를 쓰고 있으며, 우리금융과 BNK금융도 함께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시장은 은행주를 글로벌 금리 인상 압력이 커지는 국면의 대표 수혜 업종으로 보고 있다. 일반적으로 금리가 오르면 예대마진이 확대돼 은행의 수익성이 개선될 가능성이 커지며, 증권주와 달리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실적과 배당을 기대할 수 있는 방어주 성격도 부각되고 있다.
증권가의 목표주가 상향도 이어지고 있다. 하나증권의 최정욱 연구원은 KB금융의 2분기 순이익이 2조원에 근접해 시장 기대치를 큰 폭으로 웃돌 것으로 내다보고 목표주가를 22만원으로 올렸다. NH투자증권의 정준섭 연구원도 보통주자본비율 개선 가능성과 기업가치 제고 계획, 두나무 투자 가치, 중장기 경쟁력 강화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하나금융 목표주가를 16만8,000원으로 상향했다.
주주환원 매력과 남은 위험 요인
업계에서는 변동성이 큰 장세에서 은행주의 상대적 매력이 당분간 더 두드러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안정적인 배당수익률을 확보할 수 있는 데다 금융지주들이 자사주 매입과 배당 확대를 적극 추진하면서 주주환원율 50% 시대가 본격화하고 있기 때문이다.최근 은행주 할인 요인으로 작용했던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 ELS 관련 부담이 상당 부분 해소된 점도 투자심리 개선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이는 수익성 개선 기대와 맞물려 은행주 전반에 대한 매수세를 키우는 배경으로 거론된다.
다만 변수도 남아 있다.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강화와 대출 규제 확대는 은행권의 대출 성장에 제약이 될 수 있으며, 경기 둔화가 현실화할 경우 부실채권 증가와 충당금 부담 확대가 은행주 투자심리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우리 매체는 앞서 7월부터 자회사 중복상장이 원칙적으로 금지되면서 SK, HD현대, 두산, 한화, LG 등 대형 지주사의 기업가치가 재평가될 수 있다는 점을 짚었다. 물적분할 이후 자회사 IPO를 통한 자금 회수 경로가 좁아지면서, 지주사 자체 현금 활용과 내부 사업 고도화, AI 밸류체인 강화 등이 모회사 가치에 더 직접 반영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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