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표 플랫폼주인 Naver와 Kakao를 둘러싼 증권가 시각이 다시 벌어지고 있다. AI 투자 부담과 실적 개선 지속 가능성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면서 두 회사의 주가 흐름과 목표주가 방향도 차별화되고 있다.
하이라이트
- CLSA는 약 10개월 만에 커버리지를 재개하며 Naver 목표주가를 종전 대비 50% 상향한 30만원, Kakao 목표주가는 31% 내린 4만2천원으로 제시한다.
- CLSA는 Naver를 국내 인터넷 업종 최선호주로 꼽으며 AI 투자 확대와 경쟁 심화 우려가 주가에 과도하게 반영됐다고 평가, 3년간 매출·영업이익 두 자릿수 성장 기대를 언급한다.
- Naver 최근 한 달 수익률이 19%를 넘는 반등을 보인 반면, Kakao는 파업 이슈로 같은 기간 8% 하락했고, 신규 사업 수익성 입증엔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CLSA 재개 커버리지와 평가 변화
SeDaily 보도에 따르면, CLSA는 약 10개월 만에 Naver와 Kakao에 대한 커버리지를 재개하고 Naver에 대해 '아웃퍼폼' 의견과 목표주가 30만원을, Kakao에 대해 '보유' 의견과 목표주가 4만2천원을 제시한다.CLSA는 지난해 8월 Naver에 20만원 목표주가와 '매도' 의견을 제시했지만 이번에는 목표주가를 50% 올리고 투자 의견도 세 단계 상향한다. 반면 Kakao는 지난해 7월과 같은 보유 의견을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는 약 31% 낮춘다.
CLSA는 Naver를 국내 인터넷 업종 최선호주로 꼽으며 AI 투자 확대와 검색 시장 경쟁 심화 우려가 주가에 과도하게 반영돼 있다고 본다. 이 증권사는 Naver의 2027년 예상 주가수익비율이 15.6배로 과거 밸류에이션 밴드 하단 수준에 머문다고 진단한다.
Naver의 본업 경쟁력에 대해서도 견조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CLSA는 AI 고도화에 따른 광고 매출 성장과 커머스 거래액 확대를 바탕으로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인프라 투자에 따른 감가상각 증가로 단기 수익성이 낮아질 수 있어도 향후 3년간 매출과 영업이익이 두 자릿수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
주가 차별화와 업계 파급
Naver와 Kakao의 최근 주가 흐름도 엇갈린다. 지난달 중순 기준 연초 이후 수익률은 Naver가 마이너스 16.08%, Kakao가 마이너스 26.79%였지만, 이후 Naver는 Jensen Huang Nvidia 최고경영자와의 회동 기대와 글로벌 AI 팩토리 공동 프로젝트 가능성 부각으로 반등해 최근 한 달 수익률이 19%를 넘는다.반면 Kakao는 노동조합 갈등에 따른 파업 이슈가 불거지며 같은 기간 8% 하락한다. CLSA는 Kakao가 인건비와 마케팅 비용 절감, 적자 사업 정리를 통해 영업이익률을 현재 9.0%에서 2028년 12.1%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고 보지만, 단기 성장 동력이 뚜렷하지 않아 비용 절감만으로 밸류에이션 재평가를 이끌 여지는 크지 않다고 판단한다.
시장 관심을 받는 Kakao의 신규 사업도 아직 검증이 필요하다는 평가다. 생성형 AI 검색 기능인 Kanana는 현재 베타 서비스 단계에 머물고 있고 서비스 경쟁력과 수익 모델 입증까지는 거리가 있다는 것이다. 에이전트 커머스 역시 의미 있는 성과는 올해 하반기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본다.
국내 증권업계에서도 최근 한 달 사이 Naver 목표주가를 올린 증권사가 9곳인 반면 Kakao 목표주가를 내린 곳은 3곳으로 집계된다. 다올투자증권의 김혜영 연구원은 Kakao가 올해 지배구조 단순화와 AI 에이전트 완성도 제고 구간에 있지만 가시적 성과가 나타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한다.
우리의 이전 기사에서는 Jensen Huang의 방한을 계기로 한국이 Nvidia를 비롯한 글로벌 기업들과 AI 팩토리( GPU 기반 AI 데이터센터) 구축 협력 파트너로 부상하고 있다고 짚었습니다. 또한 1GB급 AI 팩토리 구축에 막대한 자본이 투입되고, 투자비의 상당 부분이 칩·하드웨어와 전력·데이터센터 운영 역량으로 연결되면서 국내 기업들에 새로운 산업 기회가 열릴 수 있다고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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