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BOJ 금리 인상에도 1,510원대 약세 지속

원/달러 환율, BOJ 금리 인상에도 1,510원대 약세 지속
원/달러 1,510원대 약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16일 1,510원대 초반에서 상승 마감하며 원화 약세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일본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에도 엔화 강세가 오래가지 않았고, 외국인 국내 주식 순매도와 달러 수요가 환율 상방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하이라이트

  • 원/달러 환율이 1,511.6원에 마감하며 BOJ 기준금리 1.0% 인상에도 원화 약세가 지속됐다.
  • 외국인 순매도가 2월 하순~5월 하순 75조원에 달했으나 보유 비중 상승해 추가 자본 유출 가능성이 남아 있다.
  • 한국자본시장연구원은 2024년 경상수지 흑자 2,500억달러 예상에도 해외 투자 확대와 자본 유출이 환율 변동성 확대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환율 움직임과 BOJ 인상 영향

SeDaily.com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이날 오후 3시30분 기준 전장보다 0.5원 오른 1,511.6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1,513.6원까지 오르며 상승폭을 키웠지만, 이후 일부 상승분을 반납하고 장을 마감하고 있다.

아시아 외환시장에서는 일본은행이 기준금리를 1.0%로 올렸지만 엔화 강세 효과는 제한적이다. 엔/달러 환율은 발표 직후 하락했다가 이후 낙폭 대부분을 되돌리며 달러당 160엔 안팎에서 움직이고 있다.

시장은 금리 인상 자체보다 추가 긴축 속도에 대한 일본은행의 신중한 태도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따라 엔화 반등이 원화 강세로 이어지는 파급력도 크지 않은 모습이다.

자본 유출과 하반기 변동성 전망

한국자본시장연구원은 '2026년 하반기 금융시장 전망과 자산배분 전략' 보고서에서 대규모 경상수지 흑자가 원화 강세로 직결되지 않는 구조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연구원은 올해 1분기 환율 상승이 지정학적 충격에 따른 달러 강세 영향이 컸다면, 4월과 5월에는 외국인의 국내 주식 순매도에 따른 자본 유출이 핵심 요인으로 부상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또 이달에는 대외 요인과 국내 외환 수급 요인이 비슷한 비중으로 환율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평가한다. 특히 올해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25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더라도 해외 투자 확대와 자본 유출 압력이 상당 부분 이를 상쇄할 수 있다고 짚고 있다.

OpenAI와 Anthropic 같은 U.S. 상장 추진 기업의 대형 기업공개가 다시 해외 투자 수요를 자극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연구원은 KOSPI 상승세가 이어질 경우 외국인 차익실현 매물과 이에 따른 환전 수요도 지속될 수 있다고 봤다.

실제로 2월 하순부터 5월 하순까지 외국인의 국내 주식 순매도 규모는 약 75조원에 달했지만 외국인 보유 비중은 오히려 상승해 추가 매도 여지가 남아 있다고 분석한다. 연구원은 하반기 달러/원 환율이 뚜렷한 방향성보다는 높은 변동성 속 등락하는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크며, AI 관련 국내외 증시 변동성도 환율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우리 매체는 앞서 반도체 수출 호조로 총저축률이 급등했지만 국내 실물투자는 이를 따라가지 못해 저축률과 투자율 격차가 사상 최대 수준으로 벌어졌다고 전했습니다. 초과 자금이 해외에 머물고 거주자 외화예금이 늘면서 달러 수요가 이어져 원화 약세 압력이 커질 수 있으며, 정부가 대형 수출기업의 수출대금 신속 환전과 해외 유보금의 국내 유입 확대를 논의하고 있다는 점도 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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