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소액주주들, 반도체 성과급 구조 문제 제기하며 국민연금에 검토 촉구

삼성전자 소액주주들, 반도체 성과급 구조 문제 제기하며 국민연금에 검토 촉구
삼성 성과급 논란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성과급 지급 구조를 둘러싸고 소액주주들이 주주가치 훼손 가능성을 제기하며 국민연금에 공식 대응을 요구하고 있다. 국민연금이 삼성전자 지분 7.9%를 보유한 주요 주주인 만큼, 이번 서한은 성과급의 법적 성격과 주주총회 승인 필요성에 대한 기관투자자 판단을 촉구하는 성격을 띤다.

하이라이트

  • 소액주주 플랫폼 액트가 696명, 37만7526주 서명과 함께 삼성전자 특별경영성과급 합의안에 대한 우려를 국민연금에 전달했다.
  • DS 부문 기준 사업성과 대비 약 12%가 성과급 재원으로 책정된 구조와 자사주 처분 한도 초과 문제를 주주총회 승인 요건과 연결해 지적했다.
  • 삼성전자는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의 10.5%를 재원으로 하는 특별경영성과급을 향후 10년간 자사주로 지급할 계획이다.

주주서한 제출과 쟁점

매일경제에 따르면, 소액주주 플랫폼 액트는 20일 오후 4시 서울 국민연금 충정로사옥을 찾아 국민연금 수탁자책임실장에게 삼성전자 특별경영성과급 합의안에 대한 우려와 수탁자 책임 이행을 촉구하는 주주서한을 전달했다. 국민연금은 삼성전자 지분 7.9%를 보유한 주주다.

서한에는 지난 19일까지 마이데이터 연동을 통해 실제 삼성전자 주주임을 검증한 696명, 37만7526주의 서명이 담겼다. 액트는 기존 삼성전자 성과인센티브, OPI와 반도체, DS 부문 특별경영성과급을 합산하면 DS부문 기준 사업성과의 약 12% 수준이 성과급 재원으로 책정되는 구조라고 주장한다.

액트는 명칭은 성과급이지만 실질적으로는 회사의 사업성과, 즉 주주 몫에 해당하는 이익을 노사 합의만으로 분배하는 것이라며 주주총회 승인 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올해 자사주 성과급 추정 지급액이 기존 정기주주총회에서 승인된 자사주 처분 한도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자기주식 보유·처분 절차에 관한 상법상 주주총회 승인 요건과도 직접적으로 연결된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액트는 국민연금에 삼성전자 OPI와 DS 특별경영성과급 합의안의 법적 성격, 그리고 주주총회 승인 필요성에 관한 사안을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 정식 안건으로 상정해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 삼성전자 액트 소액주주연대와 기금운용본부 간 면담도 함께 요구했다.

성과급 제도와 투자자 영향

액트는 OPI와 특별경영성과급 합의가 주주총회 승인 없이 확정돼 시행되면 주주가치 희석과 자본배분 정책의 불확실성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는 결과적으로 국민연금이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의 장기 수익성에도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입장이다.

액트는 이번 서한이 국민연금의 투자 판단이나 고유 권한을 제약하려는 의도가 아니라, 국민의 노후자금과 일반 주주의 이익이 함께 보호될 수 있는 합리적 의사결정 절차가 마련되기를 바라는 취지라고 밝혔다.

앞서 삼성전자는 반도체 부문에 대해 영업이익의 10.5%를 재원으로 하는 특별경영성과급을 신설했다. 해당 성과급은 향후 10년간 자사주로 지급한다.

앞서 우리는 해외 투자자들이 한국 증시의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와 기업가치 제고 흐름에 주목하고 있다는 점을 다뤘습니다. 특히 파미 콰디르가 한국에서 행동주의 투자 전략을 검토하며 지배구조 개선, 자사주 소각, 이사회 독립성 강화 등 주주환원 확대 가능성이 부각됐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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