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하반기 물가 상승률 3% 안팎 전망

한국은행, 하반기 물가 상승률 3% 안팎 전망
하반기 물가 3% 전망

중동 전쟁 여파로 에너지 공급망 불안과 국제유가 상승이 이어지면서 국내 물가 압력이 하반기에도 쉽게 꺾이지 않을 전망이다.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물가상승률은 2.4%로 목표치 2%를 웃돌았고, 5월에는 3.1%까지 올라 통화 긴축 기조가 길어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하이라이트

  • 한국은행은 하반기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 안팎으로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며 에너지 가격 및 고환율 등 상승 요인을 강조했다.
  • 신현송 총재는 물가 안정 신호 전까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었고, 주요국 통화정책도 긴축 기조로 전환 중이다.
  • 정부의 26조2천억원 추가경정예산 등 확장 재정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이고 통화·재정정책 간 엇갈림에 대한 시장 혼선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에너지 충격과 금리 대응 전망

매일경제 보도에 따르면 한국은행은 하반기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 안팎을 나타낼 것으로 보고 있다.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는 17일 에너지 공급망이 중동 전쟁 이전 수준으로 정상화되고 국제유가가 안정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릴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전쟁이 끝나더라도 인프라 복구와 각국의 비축 수요 등을 고려하면 국제유가가 전쟁 이전 수준으로 내려가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석유류 가격 상승은 비석유 부문의 근원물가에도 영향을 미쳐 그 여파가 약 1년가량 이어질 수 있다. 여기에 고환율과 삼성전자, SK Hynix 등 일부 기업의 높은 성과급도 물가를 자극하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신 총재는 물가가 목표 수준에서 안정된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EU와 일본도 기준금리를 올리며 주요국 통화정책이 전반적으로 긴축 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재정 확대가 키우는 인플레이션 부담

정부의 확장 재정 기조도 물가 안정에는 부담 요인으로 지목된다. 정부는 올해 역대 최대 예산을 편성한 데 이어 26조2천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을 마련했고, 고유가 대응을 위해 배정된 4조8천억원의 국가재정 가운데 99%가 이미 집행됐다.

3000억원이 넘는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확대도 논의되고 있다. 각 사업의 정책 목적과 별개로 현금성 지출은 경기 부양 효과가 제한적인 반면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일 수 있어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금융학회에 따르면 정부부채와 재정지출이 1% 늘어나면 소비자물가지수는 최대 0.15% 상승할 수 있다. 통화정책은 긴축인데 재정정책은 완화로 가는 조합이 이어지면 정책 효과를 상쇄하고 시장 혼선을 키울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우리 매체는 앞서 중동 지역 불안으로 국제유가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 유가 충격이 석유류 가격에 그치지 않고 생산비·물류비를 통해 공업제품과 서비스 물가로 6개월가량 시차를 두고 확산되며 영향이 최소 1년 지속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유가가 하락 국면에 들어서도 간접효과가 남아 전체 물가상승률의 상당 부분을 설명할 수 있어, 서비스 요금 등 후행적 인상 가능성을 계속 점검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을 소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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