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 반도체 가격 강세가 이어지면서 삼성전자의 올해 2분기와 중장기 실적 전망이 증권가에서 높아지고 있다. 일반 D램에 이어 HBM4 비중 확대와 대규모 주주환원 기대가 향후 주가 재평가의 핵심 변수로 거론된다.
하이라이트
- 하나증권은 DRAM 평균판매가격 강세를 반영해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43만원에서 48만원으로 상향하고, 2분기 영업이익을 9조2,300억원으로 추정했다.
- 삼성전자 DS 부문 인센티브 반영에도 불구하고 LPDDR 가격 강세로 2027년까지의 영업이익 전망치가 상향 조정됐다.
- 올해 FCF 약 30조8,000억원 중 50%를 주주환원에 쓰면 자사주 매입 6조6,000억원, 배당 7조7,000억원으로 배당수익률 약 4.3%에 달한다.
2분기 실적 추정과 메모리 가격 반영
Maeil Business Newspaper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는 18일 43만원에서 48만원으로 상향됐고, 투자 의견은 매수로 유지됐다. 하나증권은 삼성전자의 올해 2분기 매출을 전년 동기 대비 140% 증가한 179조2천억원, 영업이익을 1,850% 급증한 9조2,300억원으로 추정한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4%, 61% 늘어나는 것으로 예상된다. 실적 상향의 핵심 배경은 DRAM 평균판매가격이 기존 예상치를 웃도는 데 있다. 중국과 일부 스마트폰 업체의 공급 조정에도 불구하고 Nvidia 주도의 AI CPU용 LPDDR 수요가 견조한 것으로 분석된다.
디스플레이와 MX 등 메모리 외 사업부는 계절성과 비용 부담으로 전 분기 대비 부진이 예상되지만, 반도체 부문의 높은 수익성이 이를 상쇄하며 전체 실적을 이끄는 구조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올해 2분기부터 4분기까지 DS 부문 영업이익의 10%를 인센티브로 반영했음에도, LPDDR 가격이 예상보다 높아 올해 2, 3분기 가격 가정을 올리면서 2027년 영업이익 전망도 상향했다고 밝혔다.
HBM4와 주주환원 기대가 변수
향후 추가 실적 동력은 고대역폭메모리, HBM에서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까지는 일반 D램이 실적을 이끌고 있지만, 내년부터는 HBM4가 이익 증가에 본격 기여할 가능성이 제기된다.특히 실적 기여도가 큰 DRAM 내 HBM4 비중이 내년부터 역전되고, 혼합 평균판매가격도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일반 D램 가격이 HBM 가격 협상이 진행되던 지난해 하반기보다 약 4배 상승한 만큼, 내년 HBM 가격 협상에서는 이전보다 단가 상승 폭이 더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HBM 가격 협상 윤곽이 구체화하면 내년 실적 전망치 역시 추가 상향될 가능성이 있다.
시장에서는 주주환원 정책 확대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하나증권은 삼성전자의 올해 잉여현금흐름, FCF가 약 30조8,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 가운데 50%를 주주환원에 사용할 경우 규모는 15조3,000억원 수준이 된다.
지난해와 같은 비중으로 자사주 매입과 배당이 배분되면, 올해 자사주 매입 규모는 6조6,000억원, 배당은 약 7조7,000억원으로 추산된다. 이는 주당 1만4,850원 배당, 최근 주가 기준 약 4.3%의 배당수익률에 해당한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 주가가 한 달 이상 다른 메모리 반도체 경쟁사 대비 부진하지만, 펀더멘털 훼손의 뚜렷한 근거를 찾기 어려운 만큼 현재 주가 흐름을 기회로 활용하는 적극적 투자 전략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앞서 전한 AI 서버 투자 확대와 HBM 중심의 메모리 수급 타이트 전망 기사에서는 삼성전자와 SK hynix의 이익 전망이 빠르게 상향되는 배경으로 메모리 가격 강세와 공급 제약을 짚었습니다. 첨단 공정이 HBM 생산에 집중되면서 범용 DRAM 공급 여력이 줄어들고, 이에 따라 2027년 말 이후까지도 타이트한 수급이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과 함께 분기 기준 최고 수준의 수익성 가능성을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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