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스타트업의 AI 전환이 단순한 도입과 활용 단계를 넘어 실제 매출과 업무 성과를 만드는 국면으로 옮겨가고 있다. 조직 개편과 평가 기준 변화가 함께 진행되면서 AI를 자연스럽게 업무에 녹여내는 역량이 신입 직장인의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하이라이트
- 마이리얼트립과 채널코퍼레이션 등 스타트업들이 AI 프로젝트 엔지니어를 세일즈 현장에 투입하며 조직을 수익화 모델 중심으로 재편하고 있다.
- 5월 청년 취업자 수는 4만명 감소, 청년 고용률은 43.8%로 하락, 청년 실업률은 7.2%로 상승해 정부가 10만명 청년 뉴딜 패키지를 추진 중이다.
- SK hynix 등 주요 기업이 학력 조건을 폐지하고 실무 역량 중심으로 세 자릿수 채용을 확대, AI 실전형 역량이 채용 시장의 핵심 기준으로 부상하고 있다.
스타트업 조직 개편과 수익화 전환
SeDaily에 따르면 스타트업들은 최근 AI를 사내 문화 혁신 도구로 쓰는 수준을 넘어, 고객 문제 해결과 매출 창출에 직접 연결하는 방식으로 조직을 재편하고 있다. 마이리얼트립은 직원들의 AI 리터러시 향상을 위해 출범했던 AI Lab 조직을 약 2년 만에 해체하고, 프로젝트 엔지니어를 영업 현장에 투입해 AI로 고객 문제를 해결하는 '세일즈 랩' 중심 체제로 운영하고 있다.채널코퍼레이션도 CAIO 직함을 CSO로 전환하며 AI를 전제로 업무 프로세스 자체를 다시 설계하는 단계로 옮겨가고 있다고 밝혔다. 마이리얼트립은 올해 인사평가에 'AI 네이티브' 항목을 신설해 AI 사용 빈도보다 결과와 조직 변화 기여도를 평가하기 시작했다.
이 같은 움직임은 원티드랩 조사에서 기업의 78.1%가 AI 활용 가이드라인이나 정책이 없다고 답한 현실과 대비된다. 업계에서는 초기부터 AI 네이티브 역량을 확보한 인력이 채용과 평가에서 차별화 요소가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청년 고용과 채용 시장에 미치는 영향
AI 전환 흐름은 둔화된 청년 고용시장과 맞물리며 더 큰 의미를 갖고 있다. 5월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4만명 줄어 17개월 만에 감소로 돌아섰고, 청년 고용률은 43.8%로 하락했으며 청년 실업률은 7.2%로 상승했다.정부는 인구 및 산업 구조 변화, 경력직과 수시채용 확산, 중동 전쟁 장기화를 청년층의 '삼중고'로 규정하고 10만명 규모의 청년 뉴딜 패키지를 서둘러 추진할 계획이다. AI 전환과 그린 전환에 따른 이동 수요에 대응하는 산업전환 고용안정 기본계획도 발표를 앞두고 있다.
기업 채용 기준도 실무 역량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 SK hynix는 신입 수시채용에서 '4년제 학사 이상' 조항을 없애고 설계, 소자, R&D, IT 등 주요 직무에서 문제 해결 능력과 직무 수행 역량을 바탕으로 세 자릿수 규모 채용에 나선다.
반도체 업계의 인재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학력보다 실제 성과를 낼 수 있는 능력이 채용의 새 기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에 따라 신입 직장인에게는 AI 활용 경험 자체보다 이를 사업 성과와 연결할 수 있는 실전형 역량이 더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되고 있다.
저희가 앞서 전한 ‘AI 반도체 호황 속 반도체 인재 확보 경쟁’ 관련 기사에서는 SK hynix가 신입 채용에서 ‘4년제 학사 이상’ 등 학력 요건을 없애고 직무 역량 중심으로 세 자릿수 규모 채용에 나선 점을 짚었습니다. 아울러 삼성전자 최대 노동조합이 조합원을 대상으로 경쟁사 지원 및 이직 의향 설문을 진행하며, AI 메모리 시장 확대가 인력 이동과 채용 경쟁을 자극하고 있다는 흐름을 함께 다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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