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서비스의 복잡성과 정보 비대칭이 이어지는 가운데 플랫폼 금융이 소비자 비용 절감과 접근성 개선의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대출 비교와 갈아타기 서비스에서 확인된 성과는 결제, 보험, 투자, 소상공인 금융으로 확산될 가능성을 보여준다.
하이라이트
- 2025년 말까지 핀테크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이용자는 약 42만명, 이동한 대출 규모는 총 22조8천억원을 기록했다.
- 대출 갈아타기 이용자는 평균 금리를 1.44%포인트 낮추고 1인당 연간 이자 169만원을 절감했다.
- 데이터 인프라 구축과 산업 데이터 연계 확대가 금융비용 절감과 생활·산업 전반의 플랫폼 금융 확산을 견인하고 있다.
대출 비교와 갈아타기 성과
Seoul Economic Daily에 따르면 김종현 한국핀테크산업협회장은 플랫폼 금융이 금융회사와 소비자를 더 빠르고 편리하게 연결하고,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활용해 금융거래의 시간과 비용을 줄이는 새로운 금융 인프라라고 짚었다. 그는 복잡한 금융 정보를 한곳에서 비교할 수 있게 하면서 필요한 금융 서비스를 쉽게 이용하도록 돕는 점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대출 비교·추천 서비스와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가 제시된다. 과거에는 더 낮은 금리의 대출을 찾기 위해 여러 은행과 금융회사 앱을 일일이 확인해야 했고, 금리와 한도, 중도상환수수료, 대환 가능 여부를 한 번에 비교하기도 어려웠다. 정보 부족 때문에 더 유리한 조건이 있어도 기존 대출을 유지하는 경우가 많았다는 설명이다.
지금은 핀테크 플랫폼을 통해 여러 금융회사의 대출 조건을 한 번에 비교하고 더 나은 조건이 있으면 실제로 이동할 수 있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2025년 말까지 약 42만명이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이용했고, 이동한 대출 규모는 총 22조8천억원이다. 이용자 평균 금리는 1.44%포인트 낮아졌고, 1인당 연간 이자 절감액은 169만원으로 집계됐다.
데이터 인프라와 제도 환경 과제
이 같은 성과는 정보가 원활히 연결될 때 소비자가 더 낮은 금리를 찾고 금융회사는 더 나은 조건의 상품을 내놓기 위해 경쟁하게 된다는 점을 보여준다. 결과적으로 소비자의 금융비용이 낮아지고 정보 격차에서 비롯되는 불이익도 줄어드는 구조다.플랫폼 금융의 효과는 개인 대출을 넘어 자동차, 중고차, 부동산 전세 등 생활과 산업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다. 비교 플랫폼은 소비자의 선택 비용과 정보 격차를 줄이고, 금융 데이터와 산업 데이터의 연결이 늘어날수록 소비자와 기업이 고를 수 있는 조건도 개선될 수 있다.
이 혁신의 핵심은 데이터 인프라다. 금융회사, 핀테크 기업, 공공기관, 플랫폼이 필요한 정보를 안전하고 정확하게 교환해야 새로운 금융 서비스가 만들어질 수 있다. Coocon(294570.KQ) 같은 마이데이터 사업자가 구축한 데이터 네트워크가 이러한 플랫폼 금융의 기반으로 거론된다.
김 회장은 플랫폼 금융이 금융회사와 핀테크의 경쟁 구도가 아니라 상호 성장을 위한 영역이라고 평가했다. 금융회사의 자본력과 리스크 관리 역량, 핀테크의 기술력과 사용자 경험이 결합하면 소비자는 더 편리한 서비스를 이용하고 기업은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앞으로는 대출 비교와 갈아타기에서 확인된 비용 절감 효과를 결제, 자산관리, 보험, 투자, 소상공인 금융으로 넓히기 위해 소비자 보호와 혁신을 함께 고려하는 균형 잡힌 규제 환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우리의 이전 기사에서는 금융위원회가 혁신 금융서비스의 제도권 안착을 앞당기기 위해 금융규제 샌드박스 운영체계를 손질하는 내용을 다뤘습니다. 샌드박스 지정 단계부터 독점 운영권 부여와 사업화 지원 확대, 정량 심사 완화, 인허가 가점·신속 심사 도입 등을 통해 핀테크의 시장 진입 속도를 높이겠다는 방향이 핵심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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