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장,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부작용 우려 확대

금감원장,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부작용 우려 확대
레버리지 ETF 부작용 우려

지난달 말 출시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를 두고 금융당국 수장이 국내 증시 변동성 확대와 개인투자자 손실 가능성에 강한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삼성전자와 SK hynix를 기초자산으로 한 상품이 환율 안정과 투자상품 정합성 제고를 목표로 도입됐지만, 실제 효과는 제한적이고 부작용이 더 커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하이라이트

  •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도입 부작용이 커져 도입 결정에 대해 후회를 표명했다.
  •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투자자의 92%가 개인, 회전율이 한때 200%에 달해 개인 투자자 리스크가 우려된다.
  • 금감원은 결제 부족, 신용 문제 등 리스크 완화책을 정책당국과 단계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여의도 간담회서 공개 비판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본원에서 열린 6월 22일 기자간담회에서 나온 발언에 따르면,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출시에 대해 "후회가 많이 된다"고 밝혔다. 그는 증권신고서가 수리된 뒤에는 현실적으로 막을 방법이 없었지만, 개인적으로는 어떻게든 몸으로라도 막았어야 했는지 돌아보게 된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해당 상품이 다소 급하게 준비된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홍콩의 삼성전자 레버리지 ETF와 관련한 해외 자금의 국내 환류를 유도하기 위한 조치였지만, 효과는 제한적이었고 부작용은 지나치게 커졌다고 평가했다. 정부도 이 문제를 두고 고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금융당국은 지난달 11월 27일부터 삼성전자와 SK hynix를 대상으로 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출시를 허용했다. 당시에는 환율 안정과 글로벌 투자상품 간 정합성 개선이 도입 배경으로 제시됐다.

개인 비중 92%, 증권사 수익 구조도 지적

이 원장은 이들 상품 투자자의 약 92%가 개인이라고 설명했다. 회전율이 심할 때는 200%까지 올랐고, 최근 다소 완화된 수준도 138%에 이른다며, 이런 수준의 회전율은 자동매매 프로그램을 돌리지 않으면 하루 종일 들여다봐야 가능한 구조라고 말했다.

그는 출시 초기부터 사람의 일상을 어렵게 만드는 상품이 과연 적절한지 의문을 가졌다고 밝혔다. 또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으로 이익을 보는 쪽은 상품을 내놓은 자산운용사와 이를 중개하는 증권사뿐이라는 점도 비판했다.

이 원장은 부적절한 표현일 수 있다면서도 도박판에서 수수료를 챙기는 쪽이 가장 많은 돈을 번다는 취지로 비유했다. 급격한 변동 상황에서 개인 자산이 충격을 받는 부분을 완화하기 위해 결제 부족과 신용 문제를 포함한 단계적 대책을 검토하고 있으며, 이는 정책당국과 함께 논의해야 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국내 ETF 시장에서 SK hynix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를 중심으로 반도체 ETF 수익률 상위권이 사실상 반도체 상품으로 채워지며 자금 쏠림이 두드러진다는 점을 우리 매체가 이전에 다룬 바 있습니다. 특히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에 대규모 순유입이 이어지면서 반도체 섹터가 수익률과 수급을 동시에 주도하는 흐름이 강화되고 있다고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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