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물류와 금융망에서 발생한 제재 리스크가 한국 수출기업의 정당한 수출대금 회수까지 막는 사례가 나오면서 무역업계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중동으로 수출한 한 기업은 제재 위반이 없었는데도 운송 과정에 제재 대상 선박이 연관됐다는 이유로 해외 금융기관에서 수십만달러 규모의 대금을 동결당했다.
하이라이트
- 수출기업 A사는 제재 대상 선박 사용 탓에 해외 은행이 대금 지급을 보류하자 SanctionLab이 OFAC 접촉과 소명을 통해 대부분 회수했다.
- SanctionLab은 자체 개발한 공급망 리스크 스크리닝 플랫폼 'Shomer'와 9억건 글로벌 데이터를 활용해 제재·수출통제 리스크 대응 서비스를 제공한다.
- 최근 글로벌 금융·물류 네트워크의 강화된 제재 준수로 중소 수출기업까지 수출대금 동결 리스크가 확대돼 관련 진단 및 회수지원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OFAC 접촉 통한 대금 회수 경위
업계에 따르면 수요일 기준 수출기업 A사는 수출통제나 U.S. 정부 제재 위반 문제가 없었지만, 제품 운송 과정에 제재 대상 선박이 사용됐다는 이유로 해외 은행에서 대금 지급을 보류당하고 있다.해당 은행은 U.S. 정부의 승인이 없으면 지급할 수 없다는 입장을 유지했고, A사는 국내외 로펌 자문도 검토했지만 수만달러에 이르는 착수금 부담 때문에 적극 대응을 망설였다. 이 과정에서 경제안보 및 제재 리스크 관리 전문업체 SanctionLab이 거래의 적법성, 수출통제 위반 여부, 제재 대상 연관성, 금융기관의 동결 사유를 분석한 뒤 U.S. 재무부 산하 해외자산통제국, OFAC에 직접 소명 자료를 제출했다.
SanctionLab은 약 1년간 OFAC와 여러 차례 접촉한 끝에 동결된 수출대금 대부분을 회수할 수 있는 승인을 받아냈다. 이 회사는 국가별 제재, 수출통제, 공급망 리스크, 경제안보 이슈를 분석하고 기업과 기관의 대응을 지원하며, 9억건의 글로벌 데이터를 정제해 개발한 공급망 리스크 스크리닝 플랫폼 'Shomer'를 운영하고 있다.
중소 수출기업 제재 대응 수요 확대
SanctionLab 관계자는 이번 사례가 기업 자체의 제재 위반이 없더라도 글로벌 물류 및 금융 네트워크에서 발생한 제재 리스크 때문에 정당한 수출대금을 받지 못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이어 제재 리스크는 더 이상 대기업이나 금융기관만의 문제가 아니라 해외로 수출하는 중소기업에도 직접적인 경영 리스크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번 사례는 제재 대상과의 직접 거래가 아니더라도 운송 수단이나 결제 경로에 대한 금융기관의 보수적 판단이 대금 회수 지연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 SanctionLab은 앞으로 해외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제재 리스크 진단과 동결 자산 대응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우리 매체는 앞서 호르무즈 해협에서 대기하던 한국 관련 선박들의 통과 재개 움직임과, 이란 측 승인 절차(PGSA) 진행 상황을 전한 바 있다. 당시 일부 선박은 해협을 빠져나오며 운항이 확대되는 흐름이 나타났지만, 승인 통보 대기 선박이 남아 해상 물류 불확실성이 지속된다는 점을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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