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포즈커피가 BTS 멤버 V의 광고모델 계약 연장을 추진하면서 전국 가맹점주를 상대로 광고비 집행 동의 여부를 묻는 투표를 진행하고 있다. 점주들이 매달 점포당 약 7만9천원을 부담해야 하는 구조여서 브랜드 인지도 제고 효과와 개별 매출 기여도를 둘러싼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하이라이트
- 컴포즈커피가 BTS V 광고모델 재계약과 총 73억5천만원 광고비 집행 여부를 전국 가맹점주 과반 투표로 결정한다.
- 총 광고비 중 60%는 본사가, 40%인 29억4천만원은 가맹점주가 분담하며, 점포당 월 부담은 약 7만9천원이다.
- 2024년 대비 광고비는 전년보다 26억5천만원, 점주 월 부담은 11.3% 낮아졌으나 광고 효과 논란과 업계 수용성이 쟁점이다.
광고비 분담안과 투표 구조
업계에 따르면, 컴포즈커피는 V의 광고모델 계약 연장을 포함한 광고비 집행 승인 안건을 두고 전국 가맹점주 투표를 진행하고 있다. 2022년 개정된 가맹사업법에 따라 점주가 비용을 함께 부담하는 광고는 전체 가맹점주의 과반 동의를 받아야 해, 이번 결과가 사실상 재계약 여부를 좌우한다.계약 기간은 올해 7월부터 내년 6월까지 1년이다. 안건에 포함된 총 예상 광고비는 73억5천만원으로, 모델료와 광고 제작비, 송출비, 온오프라인 마케팅 비용이 포함된다.
전체 광고비 가운데 60%인 44억1천만원은 본사가 부담하고, 나머지 40%인 29억4천만원은 가맹점주가 나눠 부담한다. 점포당 월 부담액은 약 7만9천원 수준이다.
컴포즈커피는 점주 부담이 전년보다 낮아졌다고 설명한다. 2024년 V를 처음 모델로 기용했을 당시 예상 광고비는 60억원이었고, 지난해에는 약 100억원으로 늘었으나, 올해 제안액은 지난해보다 26억5천만원 줄어든 73억5천만원이다.
회사 측은 광고 운영 효율화를 통해 전체 비용을 줄였고, 점주 월 부담도 전년 대비 약 11.3% 낮췄다고 밝혔다. 또 본사가 전체 광고비의 60%를 부담하는 구조는 업계와 비교해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점주 반응과 저가 커피 업계 파장
반면 일부 점주들은 비용 규모보다 광고 효과를 더 문제 삼고 있다. 전국 단위 광고가 브랜드 인지도에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실제로 개별 매장 매출 증가로 얼마나 이어졌는지는 확인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상권과 고객층이 다른데도 모든 매장이 같은 비용을 부담하는 방식이 적절한지에 대한 문제 제기도 있다. 점주 부담액 7만9천원은 아메리카노 가격 1천500원 기준 약 53잔 판매액에 해당하며, 여기서 원재료비와 임대료, 인건비까지 제외하면 체감 부담은 더 커진다는 주장이다.
저가 커피 브랜드가 스타 모델 광고비를 점주와 분담하는 사례는 처음이 아니다. 2023년 메가MGC커피도 총 60억원 규모의 예상 광고비를 본사와 가맹점주가 절반씩 부담하는 방안을 추진했고, 당시 점포당 월 부담액은 약 12만원 수준이었다.
컴포즈커피는 이에 비해 본사 부담 비율을 60%로 높였고, 점포당 부담액도 더 낮게 설정했다. 이번 투표 결과는 프랜차이즈 본사와 점주 간 광고비 분담 구조가 저가 커피 업계에서 어느 수준까지 수용될 수 있는지를 가늠하는 사례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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