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증시 신용반대매매 급증, 개인 강제청산 1100억원 넘어

한국 증시 신용반대매매 급증, 개인 강제청산 1100억원 넘어
신용반대매매 급증 위기

급락 직후 반등장이 이어지지만 빚을 내 투자한 개인투자자들의 강제청산 규모가 빠르게 불어나고 있다. 장 개시와 함께 반대매매가 집행되는 구조상 투자자들은 KOSPI 반등 구간의 수익 기회를 충분히 살리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하이라이트

  • 10월 24일 기준 한국 증시에서 미수금 대비 반대매매 규모가 1107억원으로 직전 거래일 대비 두 배 이상 급증했다.
  • 신용거래융자 잔고가 10월 24일 38조6328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재차 경신하며 개인 레버리지 투자 과열 우려가 커졌다.
  • KOSPI가 전일 대비 459.28포인트, 5.42% 오른 8930.30으로 마감해 9000선 재진입 기대감이 부상했다.

급락 다음 날 반대매매 급증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10월 24일 기준 미수금 대비 반대매매 규모는 110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거래일 424억원의 두 배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며, 반대매매 규모가 1000억원을 넘은 것은 10월 15일 이후 9거래일 만이다.

같은 날 위탁매매 미수금은 1조3768억원으로 전날 1조4792억원보다 약 1000억원 줄었다. 미수거래는 개인이 증권사로부터 이틀간 자금을 빌려 투자하는 방식이며, 정해진 기한 안에 상환하지 못하면 3거래일째 보유 주식이 강제로 처분된다.

10월 23일에는 KOSPI 시가총액 상위 종목인 삼성전자와 SK hynix가 각각 12.31%, 12.47% 급락하면서 지수가 9.99% 밀렸다. 이어 10월 24일 지수는 곧바로 3.26% 반등했지만 개인 보유 주식 1000억원어치 이상이 반대매매로 처분됐고, 10월 23일과 24일 이틀간 누적 반대매매 규모는 1531억원에 달했다.

미수금 대비 반대매매 비율도 10월 23일 3.3%에서 10월 24일 7.5%로 상승했다. 이는 10월 9일 10.5%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과열 레버리지 투자와 당국 경계

빚을 낸 주식 투자 열기도 계속되고 있다. 10월 24일 기준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38조6328억원으로 직전 거래일보다 5392억원 늘어 10월 19일의 38조4786억원을 넘어 다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신용거래융자는 투자자가 증권사에서 빌려 주식에 투입하고 아직 갚지 않은 자금을 뜻한다. 통상 대출 기간은 1주일 이상으로, 단기 미수거래와는 구조가 다르지만 개인의 레버리지 투자 확대를 보여주는 지표로 해석된다.

금융당국은 최근 개인투자자의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 쏠림까지 겹치면서 과열 양상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10월 22일 브리핑에서 활발한 거래와 함께 신용잔고 같은 레버리지 투자가 상당히 확대되고 있지만 시가총액이 급격히 커져 체감 규모가 작아 보이는 통계 착시가 있다고 말했고, 가계에 큰 충격을 줄 수 있는 급격한 변동성에 대비해 별도 안정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OSPI는 월요일 전 거래일보다 459.28포인트, 5.42% 오른 8930.30에 마감하며 9000선 재진입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

우리의 이전 기사에서는 코스피가 급락한 뒤 반등하는 과정에서도 개장 초 반대매매가 1천억원대로 재확대되며 개인투자자들이 회복 구간의 수익 기회를 충분히 누리지 못한 흐름을 짚었습니다. 또한 미수금 대비 반대매매 비중이 7.5%로 뛰고 신용거래융자 잔고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급락장 이후 레버리지 거래의 상환 부담과 변동성 리스크가 빠르게 커지고 있음을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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