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23일 급락 뒤 24일 반등했지만, 시장 개장 초 이뤄지는 반대매매가 다시 1천억원대를 넘어서며 개인투자자들이 회복 구간의 수익 기회를 충분히 누리지 못하고 있다. 이틀간 반대매매 규모는 1천531억원으로 불어나며 급락장 이후 신용거래 리스크가 빠르게 확대되는 모습이다.
하이라이트
- 24일 기준 미수금융은 1조3천768억원이었으며, 반대매매 금액은 전일 대비 두 배 이상 급증한 1천107억원을 기록했다.
- 23일과 24일 이틀간 반대매매 규모는 1천531억원에 달했으며, 미수금 대비 반대매매 비중은 7.5%로 단기 상환 부담이 크게 증가했다.
- 24일 신용융자 잔고는 38조6천328억원으로 전일 대비 5천392억원 늘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급락 다음날 반대매매 급증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24일 기준 위탁매매 미수금 가운데 미수금융으로 분류되는 규모는 1조3천768억원이다. 이는 전날 1조4천792억원보다 1천억원가량 줄었지만, 같은 날 빌린 자금을 갚지 못해 발생한 반대매매 금액은 1천107억원으로 급증했다.이는 전장 반대매매 금액 424억원의 두 배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며, 반대매매 규모가 1천억원을 넘은 것은 15일 1천8억원 이후 9거래일 만이다. 코스피가 23일 9.99% 급락한 뒤 24일 3.26% 반등한 상황에서 개인 보유 주식이 개장 초 대거 강제 처분되면서 23일과 24일 이틀간 반대매매는 모두 1천531억원에 달했다.
미수금 대비 반대매매 비중도 23일 3.3%에서 24일 7.5%로 크게 뛰었다. 이는 9일 10.5%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급락 직후 상환 부담이 단기간에 집중됐음을 보여준다.
미수거래는 투자자가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주식을 산 뒤 2거래일 안에 상환해야 하는 구조다. 이를 갚지 못하면 3거래일째 보유 주식이 강제로 처분되는데, 반대매매 주문이 장 시작과 함께 하한가 기준으로 제출되는 만큼 실제 체결가와 별개로 개인 손실이 확대될 위험이 크다.
신용융자 잔고는 다시 사상 최고
24일 코스피는 1% 상승으로 출발해 반등 폭을 키웠지만, 개장 초 이미 1천107억원어치 주식이 반대매매로 쏟아지면서 해당 투자자들은 장중 3%대 회복에 따른 이익을 누리기 어려웠다. 급락 다음날 반등이 나와도 신용거래 투자자에게는 손실 확정이 먼저 이뤄질 수 있다는 점이 드러난 셈이다.같은 날 신용융자거래 잔고는 전날보다 5천392억원 늘어난 38조6천32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19일 기록한 종전 최고치 38조4천786억원을 넘어선 수치다.
신용융자 잔고는 투자자가 주식 투자를 위해 증권사에서 빌린 뒤 아직 갚지 않은 금액을 뜻하며, 대출 기간은 통상 1주일 이상이다. 코스닥시장의 신용융자 잔고는 8조8천785억원으로 직전 거래일 8조9천600억원보다 줄었지만, 유가증권시장 잔고는 29조7천542억원으로 30조원선에 근접했다.
우리의 이전 기사에서는 반도체 대형주 강세를 바탕으로 코스피가 9,000선 회복에 가까워지는 반면 코스닥은 900선을 하회하며 시장 내 온도차가 커진 흐름을 짚었습니다. 당시 매수 사이드카 발동과 함께 외국인·기관 매도, 개인 순매수 등 수급 구도와 대형주로의 자금 쏠림이 코스닥 약세를 키운 배경도 함께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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