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수도권 핵심 지역의 규제가 강화되면서 인접 비규제 지역으로 주택 매수 수요가 확산되고 있다. 서울 접근성과 광역교통망, 산업 개발 기대가 겹친 지역에서는 거래와 가격이 함께 오르며 향후 추가 상승을 기대한 매도자의 계약 해제도 늘고 있다.
하이라이트
- 올해 수도권 비규제 지역 아파트 매매 거래는 2만688건으로 지난해 대비 64.8% 증가했다.
- 구리 아파트 평균 실거래가는 9.3% 오른 7억2,126만원, 화성 동탄구는 8억1,276만원으로 9.3% 상승했다.
- 올해 6개 지역 아파트 매매 계약 해제는 1,248건으로 21.5% 증가하며, 추가 규제지역 지정 가능성이 언급됐다.
비규제 지역 거래와 가격 상승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 함영진 랩장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해 구리, 남양주, 수원 권선구, 안양 만안구, 용인 기흥구, 화성 동탄구 등 수도권 주요 비규제 지역의 아파트 매매 거래는 2만688건으로 집계됐다.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만2,556건보다 64.8% 증가한 수준이다. 상대적으로 낮은 규제 강도와 서울 접근성, GTX 등 광역교통망 확충, 반도체 산업벨트 조성 기대가 맞물리며 실수요와 투자수요가 함께 유입된 결과로 해석된다. 시장에서는 기존 전세를 끼고 매수하는 갭투자 수요까지 더해지며 거래가 빠르게 늘고 있다고 보고 있다.
거래가 늘어난 지역에서는 가격 상승도 두드러지고 있다. 올해 구리의 아파트 가구당 평균 실거래가는 7억2,126만원으로 지난해 6억5,962만원보다 9.3% 올랐고, 화성 동탄구도 7억4,378만원에서 8억1,276만원으로 9.3% 상승했다. 용인 기흥구는 7.2%, 남양주는 4.6%, 안양 만안구는 4.1%, 수원 권선구는 3.5% 각각 올랐다.
구리는 GTX-B 노선과 한강 개발 기대를 바탕으로 서울 동북권 대체 주거지로 주목받고 있다. 용인 기흥구와 화성 동탄구는 Samsung Electronics와 SK hynix를 포함한 반도체 산업과 연계된 직주근접 수요가 유입되면서 수도권 주택시장의 핵심 관심 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계약 해제 증가와 규제 가능성
한국부동산원 조사에 따르면 15일 기준 올해 누적 주택가격 상승률은 용인 기흥구가 5.99%, 화성 동탄구가 9.57%로 경기도 내에서도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가격 상승 기대가 커지면서 이미 체결된 매매계약을 해제하는 사례도 함께 늘고 있다.올해 이들 6개 지역의 아파트 매매 계약 해제 건수는 1,24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027건보다 21.5% 증가했다. 시장에서는 일부 매도자가 계약금의 두 배를 물더라도 향후 더 높은 가격에 다시 팔 수 있다고 판단해 계약을 취소하는 경우가 늘고 있는 것으로 본다.
함영진 랩장은 구리와 화성 동탄구, 용인 기흥구가 일부 정량 지표에서 규제지역 지정 요건에 근접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그는 시장 불안이 이어질 경우 정부가 규제지역 지정 카드를 검토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우리 매체는 앞서 수도권 비규제 지역으로 매수 수요가 이동하면서 구리·남양주 등에서 거래량이 급증하고 신고가가 잇따른 흐름을 짚었습니다. 서울 규제를 피해 비규제 지역으로 수요가 번지는 풍선효과 속에 화성 동탄·용인 기흥 등의 가격 상승세와 함께 계약 해제 증가, 규제지역 지정 가능성도 함께 거론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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