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남부 반도체 배후 주거지로 꼽히는 동탄에서 아파트값 급등세가 이어지지만 현장 거래는 6월 중순부터 눈에 띄게 둔화하고 있다. 단기간에 가격이 크게 오른 부담과 지방선거 이후 부동산 대책 가능성에 대한 경계가 겹치면서 매수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서는 분위기다.
하이라이트
- 동탄신도시 아파트 매매 계약 해제 건수가 6월 22일 기준 112건으로 5월(36건) 대비 3배 이상 급증하며 거래 급감세 지속.
- 화성 동탄구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6월 넷째 주 1.65%로 전국 최고치이나 전주(2.22%) 대비 오름폭 둔화 나타남.
- Samsung Electronics와 SK Hynix 인센티브, 투자·실거주 수요, 규제 부담 완화로 2월 이후 누적 상승률 11.38%지만 단기 급등 피로감 신호.
6월 중순 이후 거래 냉각
매일경제 보도에 따르면 동탄2신도시 일대 중개업소들은 6월 초까지만 해도 문의와 현장 방문이 많았지만 6월 둘째 주부터는 거래가 급격히 끊기는 분위기라고 전했다.동탄구청 인근에서 영업하는 한 공인중개사는 23일 오전 동탄 부동산 시장 분위기를 묻는 질문에 가격이 너무 많이 올라 매수자들이 관망으로 돌아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파트 단지 상가에 여러 중개업소가 모여 있어도 방문객이 드문 모습이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5월에는 Samsung Electronics와 SK Hynix 등 반도체 기업의 수억 원대 인센티브 소식이 나오면서 동탄신도시 아파트값이 급등했다. 추가 상승 기대에 집주인이 위약금을 물고도 계약을 취소하는 사례가 잇따랐고, 동탄구의 아파트 매매 계약 해제 건수는 이달 22일 기준 112건으로 5월의 36건보다 3배 이상으로 늘었다.
실거주 수요와 투자 수요가 함께 몰린 점도 상승폭을 키웠다. 현지 중개업계는 Samsung Electronics와 SK Hynix에 근무하는 젊은 부부뿐 아니라 투자 목적의 중장년층 문의도 많았고, 동탄이 투기과열지구가 아니라 규제 부담이 상대적으로 덜한 점도 수요를 자극했다고 보고 있다.
가격 상승률은 높지만 피로감 확대
한국부동산원이 25일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화성 동탄구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1.65% 올랐다.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은 유지했지만, 직전 주의 2.22%보다는 오름폭이 다소 줄었다.동탄구는 6월 둘째 주 1.98%, 셋째 주 2.22%, 넷째 주 1.65%로 3주 연속 1%대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2월 행정구역 개편 이후 누적 상승률은 11.38%에 달하며, 청계동과 목동의 준신축 단지를 중심으로 오름세가 두드러진다.
다만 현장에서는 단기간 급등에 따른 피로감으로 거래가 줄고 있다는 신호가 감지된다. 중개업계는 부동산 거래 신고가 계약일로부터 30일 이내에 이뤄지는 만큼 5월 말부터 6월 초 체결된 계약이 반영되면서 7월 초까지는 가격 지표가 강세를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동탄은 Samsung Electronics의 화성, 기흥 사업장과 평택 반도체 클러스터에 가까운 경기 남부의 대표 주거지로 꼽힌다. GTX-A와 SRT 동탄역을 통한 광역 교통망까지 갖춰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와 고소득 직장인 주거 수요가 함께 유입되는 지역으로 평가된다.
반도체 클러스터 인프라 국비 지원 방안과 관련해, 우리 매체는 반도체 특별법 시행령 입법예고 내용을 정리한 바 있습니다. 지정되는 클러스터에는 전기·용수·도로 등 기반시설 설치비를 원칙적으로 50% 이상 지원하고, 국가안보·균형발전·중소기업 비중(30% 초과) 등의 요건에 따라 전액 지원도 가능하다는 점이 핵심이었습니다. 또한 비수도권 우대와 인허가 신속 처리 등으로 투자 유인과 산업 생태계 확장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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