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국 해외주식 개인투자자들의 순매수 상위를 차지했던 종목들이 올해 들어 큰 폭의 약세를 보이며 투자 성과가 악화하고 있다. AI 투자 무게중심이 소프트웨어에서 반도체로 이동하고 가상자산 테마도 힘을 잃으면서, 기존 인기 종목 다수가 올해 순매수 상위권에서 밀려나고 있다.
하이라이트
- 올해 들어 한국 개인투자자 순매수 상위 20개 종목 중 BitMine -57.29%, Meta -16.53% 등 다수 종목에서 10% 이상 하락했다.
- 상위 순매수 종목 중 대부분이 순위권에서 이탈한 가운데, SpaceX(1위), Micron(2위), Marvell(7위), Intel(14위) 등이 각각 200% 넘는 수익률로 신규 진입했다.
- 증권업계는 본업 경쟁력이 약한 기업 주가 하락과 단기 테마 추종의 리스크를 경고하며, 펀더멘털 점검 필요성을 강조했다.
2025년 인기 매수 종목의 올해 수익률 악화
Seoul Economic Daily 보도에 따르면, 한국예탁결제원 SEIBro 기준 수요일 현재 2025년 연간 한국 개인투자자 순매수 상위 20개 종목 가운데 다수가 올해 들어 10% 넘는 하락률을 기록하고 있다. 가장 큰 손실을 보인 종목은 지난해 13억4,884만달러로 순매수 3위를 기록한 BitMine으로, 올해 수익률은 마이너스 57.29%다.BitMine과 함께 국내 개인투자자의 대표 가상자산 테마주로 꼽혔던 Circle은 지난해 9위, 9억7,666만달러 순매수를 기록했지만 올해 수익률은 마이너스 17.56%를 나타내고 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하락 추세를 벗어나지 못하면서 반등 기대도 제한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기술주 전반에서도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최첨단 AI 경쟁에서 뒤처진다는 평가를 받는 Meta는 올해 마이너스 16.53%, Palantir는 마이너스 36.10%를 기록 중이다. AI 클라우드 기대를 모았던 Oracle은 마이너스 22.10%, 오랫동안 국내 개인투자자 선호주로 꼽힌 Tesla는 마이너스 14.37%로, 상당수 투자자가 평가손실 구간에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반도체로 이동한 자금과 테마 추종 경계론
수익률 부진과 함께 투자심리도 빠르게 식고 있다. 올해 초부터 화요일까지의 누적 순매수 결제금액 기준 상위 50위 안에 남아 있는 종목은 이들 가운데 BitMine 1개뿐이며, 순위는 32위다. 나머지 종목들은 상위 50위에서 밀려 집계 대상에서 빠졌다.대신 SpaceX가 18억7,275만달러로 1위, Micron이 11억9,866만달러로 2위, Marvell이 7억7,370만달러로 7위, Intel이 3억9,019만달러로 14위에 새로 진입했다. 상장된 지 일주일인 SpaceX를 제외하면 이들 종목은 모두 올해 200%가 넘는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증권업계 일각에서는 해외주식 투자자들이 단기 테마 추종에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해 순매수 상위에 올랐지만 현재 주가가 하락하는 기업들 가운데는 본업 경쟁력이 약하거나 주가 하락 추세에 들어섰다는 지적을 받는 곳이 적지 않다. 장기간 국내 개인투자자 보유 1위를 지켜온 Tesla도 최근 부진으로 'Magnificent 7'에서 제외되고 Micron이 그 자리를 대신할 수 있다는 관측까지 나온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투자자들이 단순한 유행 추종보다 기업의 실적 체력과 펀더멘털을 점검해야 하며, 단기 테마만 쫓는 군집 매매는 피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시장의 대형 흐름이 바뀌는 구간에서 단기 급등 종목에 무작정 뛰어들 경우 뒤처질 위험이 크다는 지적이다.
우리 매체는 앞서 AI 인프라 투자 확대가 HBM 수급을 타이트하게 만들면서 메모리 반도체 업황에 구조적 호황 기대가 커지고 있다고 정리했습니다. 특히 Micron의 실적 급증과 장기 공급 계약 확대를 계기로 메모리 업체들의 가격 협상력이 강화되고, 삼성전자와 SK hynix를 포함한 업계 전반의 중장기 실적 전망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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