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aceX 상장 직후 변동성이 커진 뒤 한국 개인투자자들의 U.S. 주식 매수세가 다시 반도체 관련 종목으로 이동하고 있다. 지난주에는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를 3배 추종하는 SOXL에만 약 1조원에 가까운 자금이 몰리며 반도체주가 순매수 상위를 사실상 휩쓸고 있다.
하이라이트
- 한국 개인투자자는 6월 22~26일 U.S. 시장에서 SOXL를 6억2,767만달러 순매수하며 반도체 ETF·대형주에 매수세 집중.
- Micron은 3분기 매출 345.7% 급증 및 실적 서프라이즈로 6월 23~25일 사이 주가가 1,051.77달러에서 1,213.56달러로 상승.
- SpaceX 주가는 상장 후 200달러 넘었다가 6월 25일 153달러로 하락, 보유 평가액도 19억1,486만달러에서 16억1,979만달러로 감소.
반도체 ETF와 대형주로 매수 집중
SEIBro,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에 따르면 한국 개인투자자가 지난주인 6월 22일부터 26일까지 U.S. 시장에서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Direxion Daily Semiconductor Bull 3X Shares ETF, SOXL이다.이 기간 SOXL 순매수 규모는 6억2천767만달러, 약 9천639억원으로 1조원에 근접한다. 반도체 관련 종목은 순매수 상위권도 장악하고 있으며, Micron이 3억125만달러로 2위, 삼성전자와 SK hynix 편입 비중이 있는 Roundhill Memory ETF가 2억849만달러로 3위, Intel이 1억3천406만달러로 4위를 기록한다.
특히 Micron은 강한 실적을 바탕으로 매수세를 끌어들이고 있다. 이 회사 주가는 3분기, 3월부터 5월까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45.7% 급증한 실적 서프라이즈 발표 직후인 6월 23일 1,051.77달러에서 6월 25일 1,213.56달러로 뛰고 있다.
SpaceX 차익실현과 보유 평가 변화
이 같은 흐름은 SpaceX 상장 직후와는 대비된다. 한국 개인투자자는 6월 12일 상장 후 4거래일 동안 이 회사 주식을 총 19억4천960만달러어치 매수했지만, 같은 기간 6천920만달러어치를 순매도하며 차익실현에도 나서고 있다.SpaceX 주가는 상장 후 공모가 135달러를 크게 웃돌며 200달러선을 넘었지만 6월 25일에는 153달러까지 내려오며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 반면 반도체주 집중 매수로 한국 개인투자자의 SOXL 보유 평가액은 62억2천338만달러, 약 9조5천578억원으로 불어나 U.S. 주식 보유 순위 4위에 올라 있다. Micron 보유 평가액도 59억3천549만달러로 뒤를 잇고 있다.
반대로 SpaceX 보유 평가액은 주가 조정 영향으로 6월 18일 기록한 19억1천486만달러 고점에서 16억1천979만달러, 약 2조4천876억원으로 줄어든다. 보유 순위도 24위로 내려앉고 있으며, 한국 개인투자자는 4월과 5월 두 달 연속 U.S. 시장에서 순매도를 기록한 뒤 이달에는 SpaceX와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다시 매수 강도를 높여 누적 순매수 8억7천만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앞서 당사에서는 국내 증시에서 대형주 쏠림과 ETF·레버리지 상품 확산이 가격 발견 기능을 약화시키고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는 경고를 전했습니다. 특히 일부 선도주에 자금이 집중되면서 시장 내부 체력이 약해지고, 신용 확대와 결합해 단기 변동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을 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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