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외환시장에서는 달러 강세와 국내 증시의 외국인 매도 흐름이 겹치며 원달러 환율 상단이 달러당 1,600원까지 열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같은 금융시장 점검에서는 부동산 보유세 강화 검토와 ETF 중심의 공모펀드 자금 이동도 함께 부각되며 자산시장 전반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하이라이트
- 전문가 조사에서 하반기 원달러 환율 상단이 달러당 1,600원으로 전망되며, 외국인 KOSPI 매도와 U.S.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달러 강세 요인으로 지목된다.
- 7월 말 발표 예정인 세제개편안은 종합부동산세율과 공정시장가액비율 인상, 초고가 1주택자 별도 과세 구간 신설 등이 검토되고 있어 자산 배분에 영향이 예상된다.
- 26일 기준 공모펀드 자산이 800조2,773억원으로 774조6,742억원의 사모펀드를 약 10년 만에 앞지르며, ETF 순자산총액이 연초 대비 69% 급증했다.
환율 전망과 시장 수급 변수
서울경제 보도에 따르면 경제학 교수와 환율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하반기 원달러 환율 상단으로 달러당 1,600원이 제시된다. 외국인의 포트폴리오 재조정에 따른 KOSPI 매도와 U.S.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달러 강세를 키우는 핵심 요인으로 지목된다.전문가들은 한국은행이 7월 기준금리를 올리더라도 연내 추가 인상 신호가 없으면 환율 하락 효과가 제한적일 수 있다고 본다. 상반기 KOSPI에서는 외국인이 149조436억원어치를 순매도했고, 매도는 Samsung Electronics와 SK hynix 같은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 집중되는 흐름을 보인다.
반면 개인투자자는 같은 기간 99조1,686억원을 순매수하며 외국인 매물을 받아낸다. 증권가는 7월 Samsung Electronics 잠정실적과 SK hynix ADR 상장 전후로 외국인 자금의 재유입 가능성을 주시한다.
세제 개편과 펀드 자금 재편의 파장
정부는 7월 말 발표 예정인 세제개편안에 종합부동산세율과 공정시장가액비율 인상 방안을 담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초고가 1주택자에 대한 별도 과세 구간 신설도 거론되며, 공정시장가액비율은 현재 60%에서 단계적으로 높이는 방안이 논의된다.다만 공정시장가액비율 인상은 초고가 주택뿐 아니라 종합부동산세 과세 대상인 공시가격 12억∼15억원대 1주택자까지 세부담을 넓힐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부동산 세제 강화 논의는 금리와 환율 변동성이 큰 환경에서 가계 자산 배분과 주택시장 심리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펀드 시장에서는 ETF 자금 유입을 바탕으로 공모펀드 순자산이 사모펀드를 약 10년 만에 앞지른다. 26일 기준 공모펀드 자산은 800조2,773억원, 사모펀드 자산은 774조6,742억원이며, 국내 공모 주식형 ETF에는 올해 32조900억원가량이 순유입된다.
AI와 반도체 관련 ETF로 자금이 집중되면서 ETF 순자산총액은 지난해 말 297조1,401억원에서 503조1,716억원으로 커진다. 이는 투자자 자금이 예금형 상품보다 시장형 상품으로 이동하는 흐름을 보여주며, 환율과 금리 변화가 금융상품 선택에 미치는 영향도 한층 커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우리의 이전 기사에서는 코스피 강세 국면에서도 원달러 환율이 장중 1550원을 넘기고 U.S.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지면서 외국인 수급 불안이 확대될 수 있다고 짚었습니다. 또한 국민연금의 국내주식 비중 리밸런싱과 반대매매·신용융자 증가가 하반기 변동성을 키울 핵심 변수로 거론된다고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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