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Point Zero Forum 2026에서 전통 금융과 탈중앙화금융의 접점을 넓히는 블록체인 인프라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Chainlink는 한국과 유럽연합의 50개 이상 은행이 참여하는 원화·유로 스테이블코인 송금 및 외환 거래 실증 프로젝트에서 기존 SWIFT 네트워크와의 연계를 핵심 성공 요인으로 제시하고 있다.
하이라이트
- Chainlink는 Pangea 프로젝트의 핵심 파트너로 한국·EU 50개 이상 은행이 원화·유로 스테이블코인 기반 국제 송금·외환 거래 실증에 참여 중임을 밝혔다.
- Chainlink는 Nasdaq 등 신뢰 가능한 데이터 제공자의 외환·귀금속 정보를 조작 없이 온체인에 전송하려는 대형 금융기관 수요 증가를 언급하며 무결성 신뢰를 강조했다.
- Chainlink는 한국 금융권의 웹3 도입 가속화를 위해 MiCA, DORA, OCC 등 글로벌 기준에 맞는 규제 프레임워크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기존 은행망과 블록체인 연결 전략
MK에 따르면, Fernando Vázquez Chainlink 자본시장 부문 사장은 24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Point Zero Forum 2026에서 은행들이 익숙한 기존 통신망을 유지하면서 블록체인 스마트계약을 운영하도록 돕는 것이 회사 모델이라고 밝혔다.
그는 기존 은행들이 수십 년간 구축한 금융 시스템을 하루아침에 버리고 블록체인으로 이동할 수는 없다고 말하며, 혁신은 기존 인프라를 파괴하는 방식이 아니라 전통 금융과 DeFi의 점진적이고 유기적인 융합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Chainlink는 외부 데이터를 블록체인 스마트계약에 안전하게 연결하는 Oracle 네트워크이자 서로 다른 블록체인 간 호환을 지원하는 CCIP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이 회사는 한국과 유럽연합의 50개 이상 은행이 참여하는 'Pangea' 프로젝트의 핵심 파트너로, 원화·유로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국제 송금과 외환 거래를 실증하는 데 관여하고 있다.
Vázquez 사장은 이 프로젝트의 성공 조건으로 메시지 투명성과 상호운용성을 꼽으며, 은행들이 기존 SWIFT 통신망을 사용하면서도 블록체인 기반 거래를 처리할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원화·유로 결제 수요와 규제 과제
그는 달러 중심 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도 원화와 유로 기반 네트워크의 성장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봤다. 한국, 독일, 이탈리아 같은 제조 강국의 대기업 재무책임자들은 글로벌 공급망 거래에서 달러를 거치지 않고 원화나 유로로 직접 결제하려는 수요가 크며, 막대한 양자 교역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달러를 가교통화로 반드시 거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또 최근 대형 거래소들이 장외 외환 및 귀금속 데이터를 온체인에 올리기 위해 Chainlink를 채택하는 흐름도 소개했다. 그는 미국 Nasdaq 같은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 제공처의 정보가 조작 없이 블록체인에 전달됐다는 점을 암호학적으로 입증하려는 대형 금융기관 수요가 커지고 있으며, 이는 Chainlink가 지난 수년간 대규모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처리하며 쌓은 무결성에 대한 신뢰를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한국 금융권의 Web3 도입을 위해서는 보다 명확한 규제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는 점도 제기됐다. Vázquez 사장은 유럽에는 MiCA와 DORA, U.S.에는 OCC 관련 체계가 있지만 한국 은행권에는 공통의 리스크 관리 프레임워크나 모범 관행이 아직 부족하다며, 금융당국이나 은행연합회 차원에서 글로벌 기준에 맞는 규제 틀이 마련돼야 기관의 본격적인 온체인 전환이 빨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신용카드를 대체하려면 가맹점이 실제로 결제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이 먼저 갖춰져야 한다는 점을 우리 매체의 이전 기사에서 짚었습니다. 특히 가맹점 수용률이 약 70% 수준에 도달해야 이용이 의미 있게 늘 수 있으며, 단말·정산 체계 손질과 표준화, 비용 분담 논의가 확산의 핵심 과제로 제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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