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부가 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와 인공지능 데이터센터의 상시 전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신규 원자력발전소 건설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전기차, 히트펌프, 반도체, AI 인프라 확대로 전력 수요가 커지는 가운데, 재생에너지만으로는 24시간 공급이 어렵다는 판단이 배경으로 제시된다.
하이라이트
- 한국 기후에너지환경부는 반도체 공장·AI 데이터센터 등으로 인한 전력 수요 증가 시 서남권 신규 원전 건설을 검토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추가 원전 정책 반영 가능성을 시사하며 정책 추진 신호를 보냈다.
- 김성환 장관은 반도체 클러스터 인프라 구축에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기반 시설 투자를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서남권 전력 공급과 신규 원전 검토
SeDaily.com에 따르면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SBS 라디오에 출연해 서남권에 반도체 공장이나 AI 데이터센터가 더 들어설 경우 추가 원전 건설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의 예상 전력 수요 6.3기가와트는 기존 전원 보강만으로도 대응 가능하지만, 추가 설비가 늘어나면 신규 건설도 고려할 영역이라고 말했다.김 장관은 반도체 공장과 AI 데이터센터가 24시간 내내 안정적으로 전력을 소비하는 기저부하 성격을 띠기 때문에 이에 맞는 전원 확충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현재 한국에서는 원전과 석탄화력 발전이 주로 기저부하 전원 역할을 맡고 있으며, 전남 지역 한빛원전 부지에는 현재 원자로 6기가 가동 중이다.
그는 전기차와 히트펌프 보급 확대에 더해 반도체 호황, AI 데이터센터, AI 로봇 확산까지 겹치며 전력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이런 수요를 어떻게 감당할지에 대한 진지한 공론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에너지 믹스와 반도체 인프라 추진
대통령실에서도 추가 원전 건설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이 나온 상태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지난달 30일 신규 원전 검토 여부에 대한 질문에 관련 내용이 제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포함될 것으로 봐도 된다고 말해 정책 반영 가능성을 내비쳤다.김 장관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화석연료 사용은 줄여야 하지만 재생에너지만으로는 24시간 전력 공급이 쉽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원전을 일종의 기저 전원으로 두고 그 위에 재생에너지를 결합하는 새로운 에너지 믹스 체계로 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김 장관은 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인프라 구축도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부지 개발이 장기간 지연됐던 점과 관련해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며, 반도체 산업을 핵심 미래 산업으로 보고 기반 시설 조성에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우리 매체는 앞서 이재명 대통령이 서남권 산업단지 후보지와 해상풍력 발전 단지를 직접 점검하며, 첨단산업 유치에 필요한 전력 공급 기반과 송전 여건을 함께 살폈다고 전했습니다. 전남 해상풍력(96MW) 운영 현황과 영광 낙월 해상풍력(365MW) 건설 진행 상황을 짚는 한편, 재생에너지 조합을 통한 서남권 전력 조달 전략이 정책적으로 확대 검토될 가능성도 다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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