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이 SK hynix를 통해 협력사의 개발 초기 비용과 반도체 실증 인프라를 지원하는 1조4천억원 규모의 신규 상생 협력 자금을 마련한다. 이번 조치는 1차 협력사를 넘어 2차, 3차 협력사까지 지원 범위를 넓혀 공급망 전반의 지급 조건과 연구개발 여건을 개선하려는 계획이다.
하이라이트
- SK그룹이 SK hynix 중심으로 반도체 생태계 조성 위해 1조4천억원 신규 자금 투입과 협력사 개발비 선지원 프로그램 시행.
- 대금 지급 기한을 최대 10일로 단축하고 현금 결제 비중 확대 등으로 중소 1차 협력사 지급 조건 개선 및 인센티브 제공.
- 공동성장기금 6천800억원 운영 대상을 2·3차 협력사까지 확대하며, 맞춤형 온라인 교육 등 공급망 전반 상생 문화 확산.
협력사 지원 확대와 반도체 인프라 투자
Seoul Economic Daily에 따르면 SK그룹은 서울 중구 SKT타워에서 열린 'SK 1·2·3차 협력사 상생협력 협약식'에서 협력사와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상생 지원 방안을 공개했다. 이 자리에는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과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이 참석했으며, SK hynix, SK Telecom, SK ecoplant, SK geo centric, SK Siltron, SK AX, SK Intelix 등 7개 계열사와 약 100개 협력사가 함께했다.
최 의장은 전통적인 공동체 협력 방식인 '울력'의 정신을 바탕으로 협력사와 지속가능한 성장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협약은 계열사와 협력사 간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상생 문화를 2차 이하 협력사까지 확산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특히 SK는 SK hynix를 중심으로 반도체 생태계 조성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1조4천억원의 신규 자금을 투입하고, 협력사의 초기 개발 비용 절반을 선지원한 뒤 성과에 따라 사후 정산하는 방식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 고가 장비를 활용할 수 있는 '분석측정지원센터'를 계속 운영하고, 소재·부품·장비 기업 제품의 신뢰성을 검증하는 테스트베드 'Trinity Fab'의 운영도 새로 추진한다.
SK hynix는 협력사의 기술 개발에 필요한 자금을 먼저 지원한 뒤 완료 후 성과와 기여도를 반영해 정산하는 'R&D 챌린지 보상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소재·부품·장비 실증 인프라는 내년 가동을 목표로 한다.
지급 조건 개선과 공급망 전반의 파급효과
SK는 중소 1차 협력사를 대상으로 업종 특성을 고려해 대금 지급 조건도 개선한다. 정산일 이후 최대 10일 이내로 지급 기한을 단축하고 현금 결제 비중을 확대하는 방안이 포함된다.상생결제 제도를 이용하는 협력사에는 인센티브가 제공된다. 이 제도를 통해 2차, 3차 협력사도 별도로 조성된 예치 계좌에서 기존보다 빠르게 자금을 받을 수 있어 중소 협력사의 자금 부담 완화가 기대된다.
거래 관행 개선을 위해 1차 협력사가 2차, 3차 협력사에 대한 지급 조건을 완화하면 재계약과 신규 협력사 선정 평가에서 가점을 받는다. SK는 각 단계 협력사의 지급 기한과 방식도 점검해 공급망 전반에 건전한 대금 지급 문화를 정착시킨다는 방침이다.
현재 6천800억원 규모로 운영 중인 그룹 공동 성장 기금은 2차, 3차 협력사까지 지원 대상을 넓힌다. 협력사 임직원을 위한 맞춤형 온라인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될 예정이며, 주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SK와 협력사의 상생 노력이 성장의 결실로 이어지도록 공정거래위원회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우리 매체는 앞서 SK hynix가 청주에 신규 NAND 공장 M17과 첨단 패키징 공장 P&T7을 건설하고, 1GW급 AI 데이터센터를 포함한 대규모 투자를 통해 충청권을 반도체와 AI 인프라가 결합된 거점으로 키우려는 계획을 전했습니다. 이 투자 구상은 메모리 수요 확대에 대응하는 생산능력 확충과 함께 지역 산업 전반의 생태계 조성을 겨냥한 것으로, 이후 협력사 지원과 공급망 강화 전략과도 맞닿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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