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hynix 관련 달러 매도 가능성에 원달러 환율 급락

SK hynix 관련 달러 매도 가능성에 원달러 환율 급락
SK하이닉스 환율 급락

SK hynix의 American Depositary Receipt, ADR 발행 대금 유입을 앞두고 선물환 달러 매도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큰 폭으로 내리고 있다. 실제 자금 유입 전부터 시장이 대규모 달러 공급을 선반영할 수 있다는 점이 환율 하락 압력으로 작용하는 흐름이다.

하이라이트

  • 원달러 환율이 SK hynix ADR 자금 유입 기대감에 전 거래일 대비 30.20원 하락해 1,525.60원에 마감했다.
  • SK hynix는 ADR 발행 납입 일정과 관련해 약 290억달러를 15일 이후 국내 반도체 투자 자금으로 들여올 계획이다.
  • 외환당국 고위 관계자 발언에 따라 SK hynix발 선물환 달러 매도가 이미 시장에 반영됐다는 기대감이 환율 하락을 주도했다.

ADR 대금 유입과 선물환 거래 가능성

Seoul Economic Daily에 따르면 외환당국 고위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SK hynix 관련 물량 일부가 이미 나오거나 사전에 가격에 반영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약 300억달러에 달하는 자금이 현물환 시장에 한 번에 유입되지는 않겠지만, 회사 입장에서는 자금이 들어오기 전에 선물환을 분할 매도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날 환율 하락도 일부 물량이 사전에 풀리거나 선반영된 결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원달러 환율은 주간 거래에서 전 거래일보다 30.20원 내린 1,525.60원에 마감했다. 환율은 전장보다 11.30원 내린 1,544.50원에 출발한 뒤 장중 1,540원대에서 움직이다가 오후 3시 무렵 SK hynix ADR 자금 유입 보도가 전해지면서 낙폭을 키웠다.

앞서 Bloomberg는 소식통을 인용해 SK hynix가 ADR 발행 납입 예정일 다음 날인 15일 약 290억달러, 약 45조원을 국내로 들여올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해당 자금은 용인과 청주 반도체 설비 건설 등 국내 투자에 쓰일 예정이어서 상당 부분 원화 환전 수요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외환시장 수급과 반도체 투자 영향

시장이 주목하는 지점은 실제 자금 유입 이전의 선물환 달러 매도 가능성이다. SK hynix로서는 15일 이전에 환율이 더 내려가면 달러를 원화로 바꿀 때 수취 금액이 줄어들 수 있어, 미리 정해진 환율로 달러를 나눠 파는 유인이 생긴다.

이런 선물환 거래는 현물환 시장에도 영향을 준다. 선물환 계약을 받은 은행들이 달러 초과 포지션을 줄이기 위해 현물환 시장에서 선제적으로 달러를 매도하거나 스와프 시장에서 헤지에 나설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실제 자금이 들어오기 전부터 달러 매도 압력이 형성되는 구조다.

시장에서는 외환당국 관계자의 발언이 SK hynix발 선물환 달러 매도 일부가 이미 시장에 반영됐음을 사실상 인정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한 외환시장 관계자는 Bloomberg 보도 이후 대규모 달러 공급 기대가 빠르게 확산했고, 당국 관계자도 일부 물량 또는 선반영 가능성을 언급한 만큼 SK hynix발 수급이 이미 환율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의 이전 기사에서는 SK하이닉스가 나스닥 ADR 상장을 통해 최대 294억 달러 조달을 추진하고, 청주를 중심으로 100조 원 규모의 반도체 투자(신규 NAND·패키징 시설 포함)를 확대한다는 점을 짚었습니다. 또한 단기적으로는 변동성이 큰 가운데 주요 이동평균선 저항과 지지 구간을 중심으로 주가 흐름이 결정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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